‘밥이 보약’이라지만 어린아이일수록 ‘잠이 보약’이다. 아이가 잠투정을 하거나 졸음을 못 이겨 떼쓰는 것을 귀찮게만 여기지 말고 얼마나 편안한 잠을 필요로 하는지 이해해주자. 아이의 잘 권리, 제대로 수호하는 방법이 여기 있다.
아이의 수면에 대해 이해하자
신생아의 뇌파를 관찰해보면 어릴수록 느린 파형이 월등하게 많이 기록되다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느린 파형이 줄어들고 주파수 8~12hz인 알파 범위의 파형이 나타난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느린 파형의 양과 평균 수면 양이 같이 줄어들고 8세 정도 되면 어른과 같은 뇌파 형태를 갖추게 되는 것이다. 아이의 평균 수면 시간을 알면 우리 아이가 얼마만큼 자야 충분한지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신생아기인 1~2개월에는 14~15시간 자고, 3~11개월의 영아기에는 밤에 9~12시간, 낮에 30분~2시간 잠을 자게 된다. 만 1~3세에는 밤에 12~14시간, 낮에 1~3시간으로 하루 1회의 낮잠을 자며, 만 3~5세의 미취학기에는 11~13시간을 자야 충분하다고 말할 수 있다. 만 5~12세가 되어도 하루 10~11시간은 자는 것이 건강에 좋은 수면이라 할 수 있다.
잘못 재우면 이렇게 된다
아이는 성인에 비해 피로를 푸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래서 더 긴 수면 시간이 필요하다. 만성적으로 수면 부족이 지속되면 피로가 축적되고 이로 인해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낮에는 잠을 자지 않고 견디기 위해 점차 예민해지고 산만해지는 결과를 낳는다. 그럼으로써 집중력이 떨어지고 학습 수행능력이 저하되기 쉬우므로 학습 발달의 지연이 생기기도 한다. 또 부산하고 산만한 경향으로 인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와 유사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짜증을 심하게 내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더불어 단기 기억을 오래 기억할 수 있는 장기 기억으로 바꾸어주는 수면 시간이 불편하고 짧아지므로 기억력도 떨어진다. 수면 부족의 정도가 심하면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에 성장 지연이 생길 수 있으며,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분비가 늘어나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불면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또 면역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감기에 더 잘 걸릴 수 있다.
우리 아이 잘 재우는 꼼꼼한 환경 점검
침대 몸의 압력 분포가 골고루 잘돼 허리가 편안한 매트리스를 갖추어, 자유롭게 뒤척일 수 있는 넓이의 침구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딱딱하거나 약한 스프링 매트리스는 좋지 않다. 이상적인 침대 크기는 양손을 펼친 너비가 좋다고 하는데 대체로 우리나라 주택 사정상 아이 한 명당 싱글 사이즈(약 100cm)를 확보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아이가 떨어지지 않도록 침대 옆에 경계가 있고 너무 높지 않은 것이 좋다.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하기 위한 항진드기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침구 소재나 촉감까지 고려한 쾌적한 침구를 선택한다. 온도 33℃, 습도 50% 정도가 이상적인 잠자리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잠자리의 온도와 습도는 1년 내내 비슷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여름은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자기 위해서는 계절에 맞게 침구를 바꾸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잠옷 밤새 뒤척이다 보면 이불이 몸에서 벗어나 감기에 걸리기 쉽다. 새벽 4시경이면 체온도 가장 낮아지므로 밤사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보온성이 있는 잠옷을 입혀야 한다. 잠옷은 흡습성이 좋은 것을 고르고 비교적 큰 이불을 덮어주어 몸에서 이불이 이탈하지 않도록 신경 써준다.
베개 심장보다 머리를 조금 높게 하고, C자형 목의 커브를 무리 없이 지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베개가 너무 높으면 목이 꺾여 호흡에 불편을 주므로 어린아이일수록 높지 않고 뒤통수 부분이 들어간 형태가 좋다.
조명 자기 전에는 미등 정도 비추는 것이 좋고 잠들고 나면 방으로 들어오는 빛을 차단해야 한다. 그러나 아침에 빛이 스며들 수 있도록 차광 커튼을 약간 열어두는 것이 좋다. 형광등이나 컴퓨터 등은 강한 빛을 발산해 잠을 방해하므로 침실에서 사용하는 것은 삼갈 것.
온도, 습도 적당한 침실 온도는 보통 20~23℃. 계절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데 여름에는 25℃ 이하, 겨울에는 18~22℃가 적당하다. 습도는 수면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므로 약 60% 정도로 너무 높지도 낮지도 않게 신경 써서 조절해야 한다.
아이의 수면 습관을 망치는 잘못된 습관들
신생아(1~2개월)
잘못된 습관 낮에 오래 잔다고 좋아하며 낮잠 잘 동안 실내를 어둡게 하고 조용하게 한다. 날이 어두워진 후 퇴근한 아빠를 기쁘게 해준다며 자는 아이를 굳이 깨워 활발히 활동하도록 유도한다. 아이는 낮에 자고 밤에 일어나는 신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올바른 수면 유도법 낮에는 햇볕과 소리에 노출시키거나 함께 많이 놀아주어 잠을 덜 자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낮에 노는 만큼 아이는 밤에 더 잘 잔다. 날이 어두워지면 흥분하지 않도록 활동량을 줄이고 보다 조용하고, 빛을 제한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엄마는 아이의 수면 패턴을 세밀하게 관찰해 졸음의 신호를 알아내면 편하다. 졸려하면서도 자지 않으면 요람에 앉혀 살짝 흔들어준다.
밤낮의 개념을 인식할 수 있도록 낮에 간접적인 햇볕을 충분히 쬐는 것이 좋다.
영아기(3~11개월)
잘못된 습관 오늘은 9시, 내일은 12시…. 어른의 외출과 수면 패턴에 따라 아이를 매일 다른 시간에 재운다. 오늘은 거실, 내일은 아이 방, 또 다른 날은 안방에서 재운다. 아이가 졸려서 보채면 항상 업거나 안아주어 엄마 품에서 잠들게 한다. 아이가 밤중에 잠을 깨면 언제나 젖을 물리고 다시 재운다.
올바른 수면 유도법 이 시기부터 아이가 밤낮의 개념을 인식할 수 있도록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숙면을 위해서는 항상 일정하고 즐거운 입면 절차를 만드는 것이 좋으므로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간에 잘 수 있도록 일정한 분위기와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또 아이를 매번 안아 재우기 시작하면 버릇이 되므로 옆에 함께 눕더라도 스스로 자리에 누워서 자연스럽게 잠들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6개월이 지나면 밤중 수유 또한 끊도록 노력해야 한다. 엄마가 힘들다고 매번 먹여서 다시 재우면 그게 버릇이 되고 돌이 지난 다음에도 똑같은 시간에 배가 고파서 일어나게 된다.
유아기(1~3세)
잘못된 습관 침실에 화려한 별 모양 형광 스티커를 붙이고, 각종 모빌을 달아서 아이가 침대에 있을 때마다 폴짝폴짝 점프하며 모빌을 만질 수 있게 한다. 아이가 무서워하더라도 혼자 자는 버릇을 들여야 한다며 방에 아이만 두고 나간다. 잠을 안 자겠다고 떼쓰는 아이에게 TV나 보고 있으라며 만화를 틀어준다.
올바른 수면 유도법 월령을 막론하고 아이에게는 일정한 취침과 기상 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잠자리에 드는 절차는 일정하게 지속해야 하는데, 예를 들어 매일 저녁 샤워 후 침대에서 책을 두어 권 읽다가 잠드는 습관을 들이면 아이는 항상 샤워 후 침대에서 책을 읽고 나면 잠자는 시간인 줄 인식하게 될 것이다.
침실은 언제나 조용하고 어두운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좋으므로 가급적 아이 놀이방과 침실은 겸하지 않는 것이 좋고 아이가 잠을 안 자겠다고 떼쓰면 일정하면서 단호하게 대처하는 버릇을 들여야 한다.
차후에라도 자연스럽게 혼자 잘 수 있도록 하려면 처음부터 혼자 자는 것에 두려움을 갖게 해서는 안 된다. 커다란 인형을 이용하거나 처음에는 엄마가 같이 누웠다가 아이가 잠들면 방을 나오는 식으로 단계를 거쳐 혼자 재우기를 시도해야 한다.
잘못된 잠버릇과 수면 질환, 고쳐주고 싶어요
아이가 너무 심하게 코를 골거나 자다 일어나 엉엉 우는 경우, 엄마는 한 번 깜짝 놀라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혹시 무슨 병이 있어서 그러는 것은 아닌지 걱정에 꼬리를 무는 것이 엄마 마음. 아이는 왜 이상한 잠버릇을 보이는 걸까? 이를 고쳐주기 위해서 엄마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젖을 물어야 자는 버릇 아이는 잠을 깊이 자야 두뇌가 발달한다. 밥을 할 때 뚜껑을 잘 덮어두고 뜸을 푹 들여야 밥이 잘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그런데 밥이 잘되나 싶어 뚜껑을 자꾸 열어보면 밥이 잘익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밤에 잠을 깊이 자야 두뇌가 ‘푹 익어서’ 잘 발달하는데, 자꾸 깨면 두뇌가 충분히 성숙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생후 2개월이 되면 젖을 물려 재우지 말고, 4개월쯤 되면 아이가 밤에 깼을 때 그다지 배고프지 않는데도 바로 젖부터 물리지 않도록 엄마가 먼저 주의하고 아이 스
스로 다시 잠들 수 있는 것을 배우도록 유도해야 한다. 수면 교육을 잘하게 되면 생후 6개월경에는 상당수의 아이가 밤중에 먹지 않고도 잠을 잘 잘 수 있다.
코골이&수면무호흡증 코골이는 숨길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생기는 병이다. 일정 부분 유전이 되기도 하지만 소아기에 생기는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은 대체로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 편도와 아데노이드비대가 주요 원인인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잠을 자도 피로가 잘 해소되지 않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한다. 낮에는 졸리지만 잠은 더 안 자려 하고 예민하면서 부산해진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때로는 난폭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며 학습 장애, 성장 지연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생후 6개월 된 아이가
코를 곤다면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비염이나 축농증, 편도, 아데노이드 비대증이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관련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거나 편도와 아데노이드 제거 수술 등을 할 수도 있다. 코막힘으로 구강 호흡이 지속되면 골격 문제까지 동반하므로 어린 나이에 코막힘 해결에 힘을 쏟아야 한다.
하지불안증후군 다리가 불편해 잠을 잘 자지 못하거나 자다 일어나 다리를 주물러달라며 우는 증세를 보이는 질환으로, 유전성 경향이 있으며 뇌 호르몬 중 도파민이라는 물질의 기능이 감소해 생긴다. 이 질환이 있으면 잠에서 자주 깨고, 피로를 쉽게 느끼게 된다. 치료는 자기 전에 반신욕을 하고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충분히 하며, 철분과 엽산이 들어간 종합 비타민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
야경증, 악몽 이 두 가지 증상은 모두 잠에서 깨기 때문에 생기는 질환이다. 야경증은 깊은 잠에서, 악몽은 꿈 수면에서 어떠한 원인에 의해 깨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 그 원인으로는 심리적 스트레스, 불안,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잠을 방해하는 환경 등이 있다. 치료는 잠을 자꾸 깨게 하는 신체적 혹은 심리적 원인을 찾아내어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소변 장애 5세 이전까지 일어나는 야뇨증은 정상이라 할 수 있다. 보통 소변 조절 근육의 미성숙이나 조절 장애가 중요한 원인이지만,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복압이 상승해 야뇨증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원인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밤에라도 일어나 소변을 보고 잘 수 있도록 알람 장치 등을 통한 훈련을 할 수도 있고, 수면무호흡증에 의한 것이라면 편도와 아데노이드 제거 수술로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다.
이갈이 특정한 원인을 밝히기 어려운 1차성 이갈이와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스트레스, 불안 등에 의해 잠에서 깨며 발생하는 2차성 이갈이가 있다. 대부분 2차성 이갈이인 경우가 많으므로 원인에 대한 근본 치료를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자주 깨는 현상 심리적 스트레스, 분리불안, 배탈, 영아 산통,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코막힘, 하지불안증후군, 성장통, 나쁜 수면 환경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또한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하는것이 우선.
잠투정, 짜증 잠을 잘 자지 못해 생긴 결과다. 잘 때 소음이나 빛에 노출되는 등 잠을 방해하는 요소를 찾아 해결해주어야 한다.
아이의 수면에 대해 이해하자
신생아의 뇌파를 관찰해보면 어릴수록 느린 파형이 월등하게 많이 기록되다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느린 파형이 줄어들고 주파수 8~12hz인 알파 범위의 파형이 나타난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느린 파형의 양과 평균 수면 양이 같이 줄어들고 8세 정도 되면 어른과 같은 뇌파 형태를 갖추게 되는 것이다. 아이의 평균 수면 시간을 알면 우리 아이가 얼마만큼 자야 충분한지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신생아기인 1~2개월에는 14~15시간 자고, 3~11개월의 영아기에는 밤에 9~12시간, 낮에 30분~2시간 잠을 자게 된다. 만 1~3세에는 밤에 12~14시간, 낮에 1~3시간으로 하루 1회의 낮잠을 자며, 만 3~5세의 미취학기에는 11~13시간을 자야 충분하다고 말할 수 있다. 만 5~12세가 되어도 하루 10~11시간은 자는 것이 건강에 좋은 수면이라 할 수 있다.
잘못 재우면 이렇게 된다
아이는 성인에 비해 피로를 푸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래서 더 긴 수면 시간이 필요하다. 만성적으로 수면 부족이 지속되면 피로가 축적되고 이로 인해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낮에는 잠을 자지 않고 견디기 위해 점차 예민해지고 산만해지는 결과를 낳는다. 그럼으로써 집중력이 떨어지고 학습 수행능력이 저하되기 쉬우므로 학습 발달의 지연이 생기기도 한다. 또 부산하고 산만한 경향으로 인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와 유사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짜증을 심하게 내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더불어 단기 기억을 오래 기억할 수 있는 장기 기억으로 바꾸어주는 수면 시간이 불편하고 짧아지므로 기억력도 떨어진다. 수면 부족의 정도가 심하면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에 성장 지연이 생길 수 있으며,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분비가 늘어나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불면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또 면역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감기에 더 잘 걸릴 수 있다.
우리 아이 잘 재우는 꼼꼼한 환경 점검
침대 몸의 압력 분포가 골고루 잘돼 허리가 편안한 매트리스를 갖추어, 자유롭게 뒤척일 수 있는 넓이의 침구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딱딱하거나 약한 스프링 매트리스는 좋지 않다. 이상적인 침대 크기는 양손을 펼친 너비가 좋다고 하는데 대체로 우리나라 주택 사정상 아이 한 명당 싱글 사이즈(약 100cm)를 확보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아이가 떨어지지 않도록 침대 옆에 경계가 있고 너무 높지 않은 것이 좋다.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하기 위한 항진드기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침구 소재나 촉감까지 고려한 쾌적한 침구를 선택한다. 온도 33℃, 습도 50% 정도가 이상적인 잠자리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잠자리의 온도와 습도는 1년 내내 비슷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여름은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자기 위해서는 계절에 맞게 침구를 바꾸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잠옷 밤새 뒤척이다 보면 이불이 몸에서 벗어나 감기에 걸리기 쉽다. 새벽 4시경이면 체온도 가장 낮아지므로 밤사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보온성이 있는 잠옷을 입혀야 한다. 잠옷은 흡습성이 좋은 것을 고르고 비교적 큰 이불을 덮어주어 몸에서 이불이 이탈하지 않도록 신경 써준다.
베개 심장보다 머리를 조금 높게 하고, C자형 목의 커브를 무리 없이 지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베개가 너무 높으면 목이 꺾여 호흡에 불편을 주므로 어린아이일수록 높지 않고 뒤통수 부분이 들어간 형태가 좋다.
조명 자기 전에는 미등 정도 비추는 것이 좋고 잠들고 나면 방으로 들어오는 빛을 차단해야 한다. 그러나 아침에 빛이 스며들 수 있도록 차광 커튼을 약간 열어두는 것이 좋다. 형광등이나 컴퓨터 등은 강한 빛을 발산해 잠을 방해하므로 침실에서 사용하는 것은 삼갈 것.
온도, 습도 적당한 침실 온도는 보통 20~23℃. 계절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데 여름에는 25℃ 이하, 겨울에는 18~22℃가 적당하다. 습도는 수면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므로 약 60% 정도로 너무 높지도 낮지도 않게 신경 써서 조절해야 한다.
아이의 수면 습관을 망치는 잘못된 습관들
신생아(1~2개월)
잘못된 습관 낮에 오래 잔다고 좋아하며 낮잠 잘 동안 실내를 어둡게 하고 조용하게 한다. 날이 어두워진 후 퇴근한 아빠를 기쁘게 해준다며 자는 아이를 굳이 깨워 활발히 활동하도록 유도한다. 아이는 낮에 자고 밤에 일어나는 신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올바른 수면 유도법 낮에는 햇볕과 소리에 노출시키거나 함께 많이 놀아주어 잠을 덜 자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낮에 노는 만큼 아이는 밤에 더 잘 잔다. 날이 어두워지면 흥분하지 않도록 활동량을 줄이고 보다 조용하고, 빛을 제한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엄마는 아이의 수면 패턴을 세밀하게 관찰해 졸음의 신호를 알아내면 편하다. 졸려하면서도 자지 않으면 요람에 앉혀 살짝 흔들어준다.
밤낮의 개념을 인식할 수 있도록 낮에 간접적인 햇볕을 충분히 쬐는 것이 좋다.
영아기(3~11개월)
잘못된 습관 오늘은 9시, 내일은 12시…. 어른의 외출과 수면 패턴에 따라 아이를 매일 다른 시간에 재운다. 오늘은 거실, 내일은 아이 방, 또 다른 날은 안방에서 재운다. 아이가 졸려서 보채면 항상 업거나 안아주어 엄마 품에서 잠들게 한다. 아이가 밤중에 잠을 깨면 언제나 젖을 물리고 다시 재운다.
올바른 수면 유도법 이 시기부터 아이가 밤낮의 개념을 인식할 수 있도록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숙면을 위해서는 항상 일정하고 즐거운 입면 절차를 만드는 것이 좋으므로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간에 잘 수 있도록 일정한 분위기와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또 아이를 매번 안아 재우기 시작하면 버릇이 되므로 옆에 함께 눕더라도 스스로 자리에 누워서 자연스럽게 잠들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6개월이 지나면 밤중 수유 또한 끊도록 노력해야 한다. 엄마가 힘들다고 매번 먹여서 다시 재우면 그게 버릇이 되고 돌이 지난 다음에도 똑같은 시간에 배가 고파서 일어나게 된다.
유아기(1~3세)
잘못된 습관 침실에 화려한 별 모양 형광 스티커를 붙이고, 각종 모빌을 달아서 아이가 침대에 있을 때마다 폴짝폴짝 점프하며 모빌을 만질 수 있게 한다. 아이가 무서워하더라도 혼자 자는 버릇을 들여야 한다며 방에 아이만 두고 나간다. 잠을 안 자겠다고 떼쓰는 아이에게 TV나 보고 있으라며 만화를 틀어준다.
올바른 수면 유도법 월령을 막론하고 아이에게는 일정한 취침과 기상 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잠자리에 드는 절차는 일정하게 지속해야 하는데, 예를 들어 매일 저녁 샤워 후 침대에서 책을 두어 권 읽다가 잠드는 습관을 들이면 아이는 항상 샤워 후 침대에서 책을 읽고 나면 잠자는 시간인 줄 인식하게 될 것이다.
침실은 언제나 조용하고 어두운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좋으므로 가급적 아이 놀이방과 침실은 겸하지 않는 것이 좋고 아이가 잠을 안 자겠다고 떼쓰면 일정하면서 단호하게 대처하는 버릇을 들여야 한다.
차후에라도 자연스럽게 혼자 잘 수 있도록 하려면 처음부터 혼자 자는 것에 두려움을 갖게 해서는 안 된다. 커다란 인형을 이용하거나 처음에는 엄마가 같이 누웠다가 아이가 잠들면 방을 나오는 식으로 단계를 거쳐 혼자 재우기를 시도해야 한다.
잘못된 잠버릇과 수면 질환, 고쳐주고 싶어요
아이가 너무 심하게 코를 골거나 자다 일어나 엉엉 우는 경우, 엄마는 한 번 깜짝 놀라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혹시 무슨 병이 있어서 그러는 것은 아닌지 걱정에 꼬리를 무는 것이 엄마 마음. 아이는 왜 이상한 잠버릇을 보이는 걸까? 이를 고쳐주기 위해서 엄마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젖을 물어야 자는 버릇 아이는 잠을 깊이 자야 두뇌가 발달한다. 밥을 할 때 뚜껑을 잘 덮어두고 뜸을 푹 들여야 밥이 잘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그런데 밥이 잘되나 싶어 뚜껑을 자꾸 열어보면 밥이 잘익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밤에 잠을 깊이 자야 두뇌가 ‘푹 익어서’ 잘 발달하는데, 자꾸 깨면 두뇌가 충분히 성숙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생후 2개월이 되면 젖을 물려 재우지 말고, 4개월쯤 되면 아이가 밤에 깼을 때 그다지 배고프지 않는데도 바로 젖부터 물리지 않도록 엄마가 먼저 주의하고 아이 스
스로 다시 잠들 수 있는 것을 배우도록 유도해야 한다. 수면 교육을 잘하게 되면 생후 6개월경에는 상당수의 아이가 밤중에 먹지 않고도 잠을 잘 잘 수 있다.
코골이&수면무호흡증 코골이는 숨길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생기는 병이다. 일정 부분 유전이 되기도 하지만 소아기에 생기는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은 대체로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 편도와 아데노이드비대가 주요 원인인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잠을 자도 피로가 잘 해소되지 않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한다. 낮에는 졸리지만 잠은 더 안 자려 하고 예민하면서 부산해진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때로는 난폭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며 학습 장애, 성장 지연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생후 6개월 된 아이가
코를 곤다면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비염이나 축농증, 편도, 아데노이드 비대증이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관련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거나 편도와 아데노이드 제거 수술 등을 할 수도 있다. 코막힘으로 구강 호흡이 지속되면 골격 문제까지 동반하므로 어린 나이에 코막힘 해결에 힘을 쏟아야 한다.
하지불안증후군 다리가 불편해 잠을 잘 자지 못하거나 자다 일어나 다리를 주물러달라며 우는 증세를 보이는 질환으로, 유전성 경향이 있으며 뇌 호르몬 중 도파민이라는 물질의 기능이 감소해 생긴다. 이 질환이 있으면 잠에서 자주 깨고, 피로를 쉽게 느끼게 된다. 치료는 자기 전에 반신욕을 하고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충분히 하며, 철분과 엽산이 들어간 종합 비타민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
야경증, 악몽 이 두 가지 증상은 모두 잠에서 깨기 때문에 생기는 질환이다. 야경증은 깊은 잠에서, 악몽은 꿈 수면에서 어떠한 원인에 의해 깨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 그 원인으로는 심리적 스트레스, 불안,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잠을 방해하는 환경 등이 있다. 치료는 잠을 자꾸 깨게 하는 신체적 혹은 심리적 원인을 찾아내어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소변 장애 5세 이전까지 일어나는 야뇨증은 정상이라 할 수 있다. 보통 소변 조절 근육의 미성숙이나 조절 장애가 중요한 원인이지만,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복압이 상승해 야뇨증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원인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밤에라도 일어나 소변을 보고 잘 수 있도록 알람 장치 등을 통한 훈련을 할 수도 있고, 수면무호흡증에 의한 것이라면 편도와 아데노이드 제거 수술로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다.
이갈이 특정한 원인을 밝히기 어려운 1차성 이갈이와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스트레스, 불안 등에 의해 잠에서 깨며 발생하는 2차성 이갈이가 있다. 대부분 2차성 이갈이인 경우가 많으므로 원인에 대한 근본 치료를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자주 깨는 현상 심리적 스트레스, 분리불안, 배탈, 영아 산통,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코막힘, 하지불안증후군, 성장통, 나쁜 수면 환경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또한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하는것이 우선.
잠투정, 짜증 잠을 잘 자지 못해 생긴 결과다. 잘 때 소음이나 빛에 노출되는 등 잠을 방해하는 요소를 찾아 해결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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