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冊아이가 읽은 책冊/역사 이야기·만화

★★★서평★★★ 고인돌을 세운 사람들: 1. 선사 시대와 고조선 - 예림아이 [예림당-서평]

by 예똘맘 2015. 12. 28.

 

 

<고인돌을 세운 사람들>

- 1. 선사 시대와 고조선 -

 

 

 

예림아이, 겨레힘 한국사 시리즈 1번째 선사시대와 고조선 <고인돌을 세운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책이다.

 

한국에 그 옛날에 누가 살았을지, 나라는 언제 세워졌을지, 오래 전 옛날 이야기를 꼼꼼하게 다뤄준다.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철기 문화에 이르는 그 사이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알기 쉬운 그림과 글로 설명해준다.

 

 

 

아이와 함께 타임머신을 타고 슝~ 갔다 온 기분이 들 정도로 알차게 내용을 담은 <고인돌을 세운 사람들>은 최초의 인류를 시작으로 고조선의 환웅까지 다체로운 이야기가 가득하다.

 

책 속에 누가 안내를 해주는지 알 수 없지만 미지의 책 주인공과 함께 '선사 시대와 고조선 박물관'을 관람한다.

 

 

제1 구석기 전시실, 제2 신석기 전시실, 제3 청동기 전시실, 제4 고조선 전시실 순으로 살펴본다.

 

한반도 초기 역사부터 살펴볼 수 있어서 역사를 처음 접하는 아동에게 첫번째 역사책으로 삼기에 좋은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선사유적지나 박물관에 관람하기 전에 읽어주면 좋을 듯 싶다.

수민양과 <고인돌을 세운 사람들>을 읽은 후 경기도박물관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책에서 본 내용을 직접 눈 앞에서 볼 수 있어서 책 내용도 박물관 내용도 서로서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위만 조선'도 한반도 국가로 봐야 좋은지 그렇지 않은지 헛갈린다는 점이다.

42쪽에 "철기 문화를 받아들였어요"에서 기원전 5세기 무렵 철기 문화로 고조선에 많은 변화가 생겼고, 기원전 2세기에 중국의 위만족이 고조선으로 들어왔으며 준왕은 너그럽게 그들을 수용하였다고 했다. 그러나 기원전 194년 수도 왕검성을 위만이 공격하고 준왕을 몰아내고 왕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이 부분을 고조선으로 봐야 하는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

46쪽에 "왕검성이 무너졌어요."를 보니 한나라에 의해 고조선이 멸망했다고 나온다. 그러면 위만 조선은 고조선으로 봐야 하는 건가..? 헛갈리고 아리송하다..-_-a

헛갈릴 수 있는 애매모호한 내용에 추가 설명을 덧붙이는 등 수정되어서 보다 명확하게 알려주어야 하지 않을까..

분명 나중에 이 부분을 추가로 물어볼 게 불 보듯 뻔하다~ ^^;; 그전에 미리 역사책을 들춰보아야 하나..

이 점이 특히 아쉬웠다~

 

 

또 한가지 "제1 ○○기 전시실"이 책 중간 중간에 등장한다. 예를 들면, 구석기를 한참 설명한 후에 "제1 구석기 전시실"이 등장하는 식이다. 글자체가 아주 미묘하게 다르지 언듯보면 비슷하다보니, 왜 다시 구석기가 나오지 싶을 정도로 구성면에서 헛갈린다.

뭔가 정리하는 식도 아니고, 차라리 앞에 "제1 구석기 전시실"이 등장한 후에 구석기 시대 이야기들이 뒤이어 나오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 싶다.

지금 같은 구성으로 하려면 글자체가 제목부터 본문까지 앞서 서너장과는 확연히 다른 글씨체와 확연히 다른 바탕색으로 확연한 차이를 두어야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혼돈을 덜 줄 것 같다.

내용은 정말 좋고, 알찬데 구성이 다소 아쉽다..

 

 

책 뒤에는 특별부록이 있다. 선사시대와 고조선의 역사 지도, 인류의 진화, 구석기와 신석기의 생활 비교, 등..

역사지도와 생활비교 그림은 너무 좋았다~ ^^b

 

 

마지막에 한국사와 세계사 비교 연표가 있다. 아쉽게도 비슷한 연도를 볼 수 있게 구성하지 않아서 들쑥날쑥한 정리되지 않는 듯한 느낌이다. 가로로 비슷한 줄에 한국사와 세계사가 비슷한 연도를 표시해 두었더라면 더 보기 좋았을 듯 싶다.

한쪽은 기원전 50만 년 경인데 반대쪽에는 기원전 7500년 전으로 표시되는 식이다.

한국사는 구석기 문화 형성인데 세계사는 최초의 인류 등장인 셈이다. 헛갈린다..-_-a

연도를 보면 당연히 그렇게 보지 않지 않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년도를 자세히 아이들이 볼런가? 의문스럽다~

차라리 한쪽으로 몰리고 중간이 텅비더라도 묶음 형태로 표시를 해줘야지 같은 간격으로 같은 선상에 다른 연도가 표시되니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헛갈리게 한다.. 좋은 형태인데 다소 아쉬움이 남아 한소리해보았다..^^;

 

 

 

책을 읽고 나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이 '고인돌'에 대한 이야기 였던가 보다~ ^^

 

그 무거운 고인돌을 어떻게 올렸는지 궁금했었는데, 본 책을 통해 만화 형식으로 만나볼 수 있다.

어른이 보아도 놀라운 지혜를 발휘한 청동기 시대 사람들~

 

큰 바위에서 어떻게 해야 큰 돌을 얻을 수 있는지,

그 큰 돌을 어떻게 하면 옮길 수 있는지,

받침돌을 세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두 개의 받침돌 위에 덮개돌을 올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림으로 살펴볼 수 있다. 마지막 덮개돌을 올리는 법은 정말 놀라웠다!

 

 

 

좋은 만큼 아쉬움도 남는 책이였다. 조금 수정해서 훌륭하고 알찬 역사책으로 남기를 바란다~*

 

 

​본 포스팅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