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은 얼마일까?>
스콜라 꼬마지식인 열여섯번째 <햇빛은 얼마일까?>이다.
앞표지에 해가 크게 그려져 있고 그 밑으로 햇빛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그려져 있다. 그 모든 일들을 큰 해가 굽어살피듯 내리 빛추고 있다.
책 내용이 무엇일지 미리 짐작할 수 있어, 책을 읽기 전에 아이와 이야기를 나눠보기에 좋다~
앞표지와 다르게 뒤표지는 사뭇 어둡다. 아마도 해가 그려져 있지 않기 때문일까? 덕분에 왠지 해가 필요하게 느껴진다. 집 안에서 하늘만 쳐다보며 무언가 바라는 듯한 소녀의 모습이 안쓰럽기만 하다..
"진희와 햇빛 여행을 하며
태양 에너지와 친해져요!"
표지 속에 등장하던 소녀의 이름이 '진희'구나~ 아무리 기다려도 나오지 않는 해를 보러 직접 여행길에 나서면서 책 속 여행이 시작된다~
주륵주륵 주르륵..
밖에는 비가 한창 내린다.
해를 보지 못해 시무룩한 진희..
"햇빛을 못 보니까 힘도 없고 모든 게 귀찮아져요."
아빠가 진희를 위해 햇빛과 비슷한 빛을 내는 전구를 켜주지만 그져 밝을 뿐 진희에게는 소용이 없다. 첫장부터 햇빛이 필요하겠구나 생각하게 한다~
비가 그칠 생각이 없자 우비를 입고 밖으로 나선 진희.
고양이, 은행나무, .. 주변 동물과 식물들에게 어디로 가면 햇빛을 볼 수 있는지 묻고 다닌다. ^^
동식물들이 말해주는 방향으로 가보지만 해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 해바라기를 만나고. 마침 그 때 하늘에서 구름 사이로 해가 나오기 시작한다.
"얘야, 울지 말고 하늘을 봐!"
보름 만에 그친 비.
하마터면 해가 나오지 않아서 나뭇잎들에게 큰일이 날 뻔 하였다.
"오늘까지도 해가 안 나왔다면 우리는 더 못 살고 죽었을지도 몰라."
나뭇잎의 한마디에 방울토마토도 맞장구치며 조잘조잘~
따끈따끈한 햇빛이 땅으로 쉴 새 없이 쏟아진다. 덕분에 과일들이 쑥쑥 자라난다.
그러면서 그림 한 구석에는 특이한 기구들이 지붕 위에 얹어 있다. 저게 무얼까?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 장을 넘기면, 햇빛을 받아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기구임을 알게해준다. '햇빛 발전'이라는 용어를 아이는 처음 <햇빛은 얼마일까?>로 접하게 되었다. ^^b
게다가 햇빛을 이용한 여러 기구들도 만나보게 된다.
햇빛이 얼마나 쓰임새가 좋은지 <햇빛은 얼마일까?>를 읽어주면 끝도 없을 것만 같다~ ^^
먼저 진희네 가족은 여름방학 여행으로 바닷가로 여행을 간다. 사람 몸은 비타민D를 위해 햇빛을 일정 받아주어야 함을 넌지시 알게해 준다.
수영을 끝내고 들린 염전에서는 소금이 만들어지는데 햇빛이 얼마나 필요한지도 알게해 준다.
염전을 보고는 '눈이야?'라는 아이.. ㅎㅎㅎ
가을에도 햇빛은 필요하다. 우리가 먹을 식재료가 자라는데도 햇빛은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존재이다. 이쯤하면 햇빛의 값을 과히 메길 수 없겠구나 싶다.
생각지도 못한 동쪽 바다 오징어 덕장은 엄마인 나도 미쳐 생각지 못했다~ 오징어를 말리는데도 햇빛 좋은 날이 필요했던 것이다. ^^b
그러고 보면 집 옥상에 말리는 채소에도 햇빛은 필요하다. (물론 요즘은 가정에서 햇빛보다는 건조기를 사용하지만 말이다..^^a)
한편 귀중한 말도 잊지 않았다. 바로 햇빛에 대한 주의사항이다.
비타민D도 좋지만 햇빛을 너무 많이 받는 것도 피부에는 좋지 않다는 점을 상기해주는 센스도 잊지 않았다~ 좋다!! ^^bb
그러면서 과학적으로 햇빛 안에는 어떤 빛들이 존재하는지 그림으로 표현해주는 장면은 정말 짱~^^!! 정말 알차구나 알차~~
이쯤하면 되었겠지 싶었는데.. 어머! 이제는 정전까지 생각해보게 하다니!
이 부분도 아이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해 준 점에서 높이 산다.
혹시 미래에 벌어질지도 모를 무시무시한 재앙(?)중 하나인 빛이 사라진 세상이 정말 현실화 된다면 어떨까 미리 생각해볼 수도 있다.
그러다 보면 햇빛을 소중히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날 것이다~ 이 점은 미래의 우리 아이를 위해 꼭 필요한 상상이라고 생각한다.
햇빛이 얼마나 소중한지 마지막 장에서 진희는 아빠에게 속사포로 말해준다. 왠지모르게 진희의 대화가 힘차보인다. ^^
"햇빛은 얼마일까요?"
"글쎄 얼마일까? 아빠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네. 진희가 한번 계산해 볼래?"
"지구를 밝게 해 준 값, 따뜻하게 한 연료비, 식물 기른 값, 동물 키운 값, 일광욕 값, 일출 사진 모델료, ...
햇빛에게 받은 게 너무 많아요. 마치 아빠 엄마가 저를 사랑해 주는 것처럼요."
"하하하! 이 녀석, 많이 자랐구나."
역시 아이다운 대답이다~ ㅎㅎ 햇빛의 값을 메기는 목록을 들어보면 말이다. ^^ '일출 사진 모델료'라니~ㅋ
동화 속 해피엔딩처럼 행복한 결말로 이야기는 끝이 난다. <햇빛은 얼마일까?>를 읽으면서 아이 마음 속에서도 감사함과 희망이 들었을 것이다.
책 이야기를 끝으로 뒤에는 2장의 부록이 더 실려있다. [햇빛 에너지로 할 수 있는 것들]에는 햇빛을 이용한 여러 기구들의 명칭과 생김새를 만나볼 수 있다. 정말 많은 것들이 있었구나 새삼 느끼게 된다. 아이는 새로운 용어를 접하게 되어 좋을 것이다.
[자연을 이용한 친환경 에너지]에는 환경오염을 들면서 친환경 에너지로 무엇이 있을까 알아본다. 앞서 살펴본 햇빛을 이용한 기구 외에 바람, 물 등 대체 에너지에 대해 알게 해준다.
무엇보다 수소 에너지와 바이오 에너지와 같은 요즘에 나오는 대체 에너지 개념까지도 알 수 있다~ ^^b
그 외 대체에너지가 무엇이 있을지 아이와 함께 찾아보는 독후활동을 해 봄도 좋을 듯 싶다.
[ 마더스이벤트를 통해 추천(소개)하면서 해당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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