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冊부모를 위한 책冊/육아

★★★서평★★★ 엄하게 키우는 독일 육아 - 페퍼민트 [맘스톡톡-서평]

by 예똘맘 2015. 6. 6.

 


엄하게 키우는 독일 육아

저자
베르너 하스 지음
출판사
페퍼민트(주) | 2015-05-01 출간
카테고리
가정/생활
책소개
자상한 부모가 되려고 애쓰다 결국 좌절하게 되는 부모들을 위한 ...
가격비교

 

 

 

 

<엄하게 키우는 독일 육아> 

 

교육시스템과 교사역량은 필란드식을, 집 안에서는 독일식을!! 육아도서로 적극 추천책.. 

 

 

 

 

최근에 <최고의 교육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라는 필란드 식 교육에 대한 책을 읽었다. 그 책에서는 필란드의 교육 시스템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으며 교사 역량을 키우기 위해 어떻게 해왔는지에 대한 인터뷰식 책이였다. 그 글 뒷부분에 가면 그 좋은 필란드 식 교육에도 가정에서의 교육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 한국처럼 교사를 존중하는 의식수준이 낮아지고 있다고 한다.

필란드에서도 가정에서 부모의 권위가 낮아지면서 자연스레 교사를 존중하려는 의식이 낮게 평가되고 있다고 보고 있었다.

 

그런 가정에서의 부모의 권위를 높이고, 한 단계 더 나아가 벌을 가하지 않고도 교사의 권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엄하게 키우는 독일 육아>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육아도서로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책의 두께는 어느 육아서적과 견주어서 결코 얇지 않았다. 또한 다양한 해결방법을 단계에 맞게 담고 있어서 읽어야 할 양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꼼꼼하게 읽어나가지 않을 수 없을 만큼 값진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다.

 

 

 

 

 

책 서문에는 작가인 베르너 하스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문구들이 가득하다. 특히 세월호 사전에 대해 애통하는 마음을 전하는 마지막 단락을 읽으면서 세심한 분임을 느끼게 된다.. (그 세심함은 책 전반에 걸쳐 담겨있다. 어느 하나 놓치지 않고 해결점을 전해주려는 마음 씀씀이..)

 

 

서문에는 이 책의 전반적인 포인트가 담겨져 있는 문구가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이 책을 쓰면서 중점을 둔 것은

대립적으로 보이는 육아 방법들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부모는 아이를 위에서 이끌면서도..단호하게 요구하면서도 동시에 아이를 옆에서 도와줄 수 있어야.. 권위를 잃지 않으면서도 융통성있게.. 엄하면서도 창의적인 태도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5쪽)"

 

다소 어려운 요구인 듯 보이지만 본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수긍하게 되는 바가 있을 것이다.

 

 

 

 

 

본 책에서는 '부모들이 어떻게 하면 자신의 생각을 밀고 나갈 수 있는가?'라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놓고 있다. 그 행동전략을 크게 4가지 단계로 제시하고 있다.

 

네가지 단계 중 첫번째 단계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것이고, 이후 문제상황과 아이의 성향에 따라서 두번째 단계에서 해결될 수 도 있고, 아니되면 세번째 단계로 진입할 필요가 있으며, 이 또한 안되어 갈등이 고조되면 그 후속조치로써 네번째 단계로 진입하게됨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1단계. 내가 진정 아이에게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 자기 스스로 해명해 보는 과정

2단계. 아이에게 내 생각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 - 첫 번째 의사전달 과정

3단계. 내 입장을 강화하는 방법 - 두 번째 의사전달 과정

4단계. 아이와의 갈등에 성공적으로 대처하는 방법.

 

 

본 단원에서는 행동전략의 첫번째 단계로써, 아이에게 부모의 생각을 밀고 나가기에 앞서서 몇가지 자기체크를 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담고 있다.

 

그 중에 적절한 타이밍을 찾으면 성공할 가능성이 많아지며, 부모가 원하는 것을 밀고 나가기 위해서 '부모의 그날 컨디션'이 중요하다고 한다. "무기력하고 피곤한 날 꼭 시도할 필요는 없다 (31쪽)"문구는 왠지 모를 위안으로 다가온다 ^^;

'부모의 그날 컨디션' 뿐만 아니라 '남편이나 아내의 협조 여부', '시간적인 압박', '주변 정황', '아이의 기분'을 고려해서 적절한 타이밍을 찾아보기를 바란다~!

 

 

 

 

 

 

본 단원에서는 행동전략의 두번째 단계로써, 부모의 요구를 전달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약간의 요령이 있다면 아이에게 부모의 요구를 처음 전달하는 단계서부터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그 요령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도움이 크다.

 

 

15가지에 달하는 해결책을 정리하자면,

아이에게 요구할 때에는 '단호'한 태도와 '확신'이 찬 어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과장하지 말고', 요구하는 바를 '객관적'이고 '점잖고 차분'하게 말하면서도 '분명'하게 말해햐 한다는 것이다

또한,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말로 '짧고 '간결'하게 표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우리 부모들은 '단호함과 사려깊음', '강경함과 예의바름'과 같은 '이러하면서도 또한 동시에 저러한 태도'를 잘 조화시킬 수 있어야 하겠다.(52쪽, 74쪽)  ...어렵다~ ^^a

 

 

 

또한 중요한 한가지는 목소리 크기는 부모의 요구를 확실히 전달하는 것과는 별개라는 점이였다. 목소리보다는 '어조'가 중요했다!!! (68쪽, 80쪽) 

급하게 얼버무리듯이 말하지 말고 '발음을 분명'하게 하도록 신경써야 하며, 특정 음절을 강조해서 말해야 한다. (83쪽)

 

"부모의 결연한 태도는 큰 목소리보다는 오히려 힘찬 몸동작이나 강한 시선, 또는 분명한 어조 등을 통해 드러난다. (87쪽)"

 

 

 

아이의 행동에 대해 심리학적인 의미를 부여하거나 도덕적인 평가를 늘어놓으면서 장황하게 말하지 않아야(95쪽) 한다. 이런 장황함은 어른들아나 부부사이 대화에서도 마찬가지 않을까 싶다..

 

 

 

아이와의 원칙에 있어서도 아이가 아니라 부모가 그 원칙을 지킬 수 있는지 신경써야 한다(86쪽)는 말은 깊게 생각해 볼 거리라고 본다. "안돼"라는 말과 함께 '사전예고'에 있어서 부모의 확고함과 정확함이 필요하다(99-100쪽)는 것이다.

 

 

 

아이가 떼를 쓸 때, 침착하게 있으면서 부모에 대한 원망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그저 '쿨하게' 있어야 한다(116쪽)점은 매우 공감하는 바이다. 지금껏 잘 해왔음을 세삼 체크해보면서 다시금 다짐하는 시간이 되었다.

 

"아이들은 원래 그래!(122쪽)"라고 생각하면서, 아이가 원하지 않은 일을 해서 느끼는 좌절감에 화를 내는 그 절망감을 표현할 수 있게 놔두어(119쪽)주는 편이다, 아이가 드러내는 감정을 잘 헤아려 주는 것(117쪽)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위 2부에서 처럼해서 아이가 말을 잘 듣지 않으면, 행동전략의 세번째 단계로써, 부모의 입장을 강화해 볼 수 있다.

간결하고 단호하게 점잖게 말해도 듣지 않는 아이에게 어떻게 하면 좋을지 12가지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그 전에 "당신은 화가 났다는 것을 솔직하게 아이에게 내보여도 좋다(123쪽)"는 문구는 마음에 위안을 살짝 준다~ 허나, 아주 절제된 형태로 화난 감정을 표현해야 하겠다! 

왜냐하면 부모의 권위를 떨어뜨릴 수 있는 동정심에의 호소는 하지 말아야 하기 때문(163쪽)이다. 뭐든지 간결해야 좋은 듯 싶다 ^^;

 

 

부모의 입장을 강화해서 제차 요구할 때에는 눈을 마주보고(126쪽) "지금 당장!"이란 강한 어조와 단어를 추가해야(131쪽)하며, 행동에 있어서는 단호함과 긴장감이 느껴지는 침묵(161쪽)을 적절하게 사용해야 한다.

 

 

본 단원에서 매우 중요한 내용이 담겨져 있는데 바로 '위협'과 '사전 경고'와의 차이점을 명확하게 예시 문장을 들어(156-157쪽) 설명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부모로써 실수하게 마련인 '위협'적인 말투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위 3부에서 처럼해도 부모의 요구사항이 아이에게 먹혀들지 않을 수 있다. 본 단원은 행동전략의 네번째 단계로써, 부모와 아이의 이해관계가 충돌하여 갈등 상황에 접어들 때 부모는 대체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를 생각해 보게끔 한다.

 

여기에서는 크게 부모가 원하는 상황을 강제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가 여부로 나뉜다. 아이에게 해를 입치지 않는다는 전제(175쪽,187쪽)에서 강제로 해 볼 수 있다.

성격상 강제적으로 할 수 없는 것이라면, 다른 조치를 취해야(198쪽)하는데,

아이에게 환경을 만들어 주는 조치,

화를 내거나 무관심하게 대하거나 파트너가 되어주는 인간관계에서 오는 조치,

아이 행동 결과에 의해 저절로 생기는 자연적인 조치,

부모와 무관하게 아이의 주변 사회로부터 오는 반응(주변에서 오는 조치)이 있을 수 있고,

아이 스스로 책임지게 하는 계약논리적조치가 있다.

 

위의 조치들이 '벌'이라는 자의적조치보다는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벌을 주어야만 할 때 '제대로 주어야'하기 때문에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246-250쪽).

 

"벌 자체만으로는 바람직한 태도가 무엇인지를 알려줄 수가 없다. (251쪽)"

"...벌과 같은 조치는 그다지 효과적이지 못하며, 때로는 위험한 방법이 되기도 한다. ..아이가 무언가 깨닫게 하기보다는 오히려 아이의 공격성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256쪽)"

 

작위적이고 아상하게 여겨질 뿐인 벌 대신에 '일종의 거래'로 제시함으로써 '벌주는 대신 파트너가 되어 공정하게 협상을 하게 되는 셈'이 더 낫다(244-245쪽)는 점을 설명하기도 했다.

 

 

 

 

 

 

 

 

작가는 마지막 단원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이런 저런 개념들 때문에 너무 골머리를 앓지는 말자. 그보다는 아이 앞에서 제대로 행동하는 법을 터득하고,

또 당신의 그런 행동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세심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257쪽)" 고 위로하고 있다.

 

 

마지막 단원에서 인상 깊은 점은

초반에 "002. 실수는 누구나 하는 법: 실수를 통해 배우기"에서도 나오는

"..실수를 한 뒤 고쳐 나가는 것이 오히려 중요하다. (16쪽)" 처럼

후반에 "063. 실패에서도 얻는 것이 있다"에서도

"..아이와의 힘겨루기에서 궁극적으로 이기려면 아이에게 한 번쯤 지는 것은 감수해야 한다. (278쪽)"으로 위안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오히려 작가는 그러한 실수가 부모에게도 좋지만 아이에게도 교육적의미를 줄 수 있다고 한다. 우리 부모가 '흔들림 없는 자신 있는 태도' (278쪽)을 유지하기만 한다면, 갈등상황이 당장 해결되지 않더라도 아이는 과정 자체에서 무언가 배우고, 부모의 권위를 더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작가는 마무리 말에 이런 말도 남긴다.

"..나는 당신에게 그 '패배'를 '품위있게' 받아들이라고 충고하고 싶다. ..(282쪽)"

 

 

 

 

 

늘 아이에게 '일관성'있게 나의 전략을 밀고 나가야 하겠다. '단호'하고 '간결'하게~ ^^!

"이겨도 아이를 배려"하며,

일 순간 잠시 지더라도 "품위있게 받아들"이자!

 

 

 

 

 

 

맘스톡톡 카페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페퍼민트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