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은 꽤나 진지합니다>
세상 이런 남편도 있구나!
남자들도 아빠가 되면, 비슷한 생각을 하는구나..
공감되는 이야기가 많아서 좋았어요~
"... 나에게 와락 안긴다. ... 시하는 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1%의 의심도 없이 온전히 내게 의지한다. 그게 너무 무섭다. 내가 누군가에게 그런 믿음을 주는 존재라는 사실이"
그 '0.000000000000000000000000%의 의심도 없이'에 공감이 되었어요. 내가 무엇이라고, 내게 의지하다니..
'무섭다'는 표현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묘한 느낌을 아이는 저에게 주었던 것 같아요. 무슨 마법을 쓴 듯, 홀린 듯, 그 일련의 과정들을 해내게 해주는 존재예요~
"...왕자와 결혼을 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는 줄거리다. 음, 이걸 본비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깊은 고민에 빠진다. ..."
아이가 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고민 아닌 고민에 빠지게 하고, 화 아닌 화가 나게 하는 공주 명작동화들의 이야기죠~ ㅎㅎㅎ 엄마는 같은 여자로써 화가 난다지만, 아빠는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고민에 빠질 수 있다니 신기합니다. ^^
고민에 빠진 포인트도 달라서, 이런 생각도 할 수 있겠구나, 재밌게 읽은 부분이예요~
딸아이가 5살 때일까, 6살 때쯤일까, 이제는 말귀를 알아들을 수 있을 거란 생각에 그동안 읽어주지 않았던 공주 명작동화를 조심스럽게 읽어주었었죠(그전에 화가 나서 명작동화도 전래동화도 읽어주지 않았거든요 ㅎㅎ). 너무 오래된 감정이여서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왕자가 구해줄 때까지 기다리는 삶은 아니라고 말해주곤 했던 것 같아요~ ^^;
딸과 아들 생일에는 아내에게 꽃을 선물해야겠다는 마음이 꼭 실천되었기를요~ ^_^
부럽네요.. ㅎㅎ
임신한 여성과 아이를 키우는 여성을 대변해주는 130쪽, 131쪽 글에 많은 위안을 받습니다! 남자로써, 남편으로써, 사회인으로써 여성을, 직장맘을 공감해주어서 고맙습니다~*
"... 이런 현실에 분개하는 나와 달리 원지는 의연했다. 세상의 모든 여자 엄마들이 그렇듯이 원지도 내색하지 않고 태연하게 말도 안 되는 이 상황을 겨우겨우, 그러나 꿋꿋하게 이겨냈다. 내 눈에 비친 하시시 박은 그랬다. 이런 일은 바다에 넘실대는 파도처럼 당연하게 다가오는 걸 아는 듯. 그 모습은 담대함을 넘어 황당해 보일 정도였다. 바람의 세기에 따라 파도의 높이에만 차이가 있을 뿐 어차피 똑같은 바다잖아, 라는 태로랄까?
누군가 이런 말을 했었다. 직장에서 엄마의 태도란, 직업 없는 여성처럼 아이를 기르면서 아이가 없는 사람처럼 일해야 한다고. 지금도 원지에게는 파도가 치고 있다. 어떤 크기의 파도가 그녀를 때리고 있을지 짐작만 갈 뿐 나는 알지 못한다. 태풍이 지나갔다 해도 아마 알지 못할 것이다. 엄마 여자인 원지에게는 그냥 바다일 뿐이니까."
"... 말도 안 되는 부분들을 생각하고 있자니 내가 점점 바보가 되고 있는 것 같다.
각자의 조상은 각자 챙기는 건 어떨까? 명절이 가족과 함께 보내는 날이라면 여자도 남자도 본인들 집에서 보내면 어떨까?
무엇보다도 조상님들이 언제 줄지 모를 복을 잊고 살면 어떨까? 뭔가 억울하잖아. 나는 충분히 치열하고 열심히 살고 있는데 이미 죽은 사람이 때 되면 음식 차렸다고 갑자기 끼어들어서 선의를 베푸는 것이. "
세상 가장 속 시원한 소리를 남자, 남편 분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속이 다 시~~~~~원 하네요!
세상 정말 불필요한 것들이라고 생각했는데. 동감합니다!
본 포스팅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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