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종합전형 합격생 100인의 학년별 학생부>
2015년 개정 교육과정은 학생부종합전형 내신에 2018년 고등학교 1학년부터, 수능에 2019년 고등학교 1학년부터 적용됩니다(25). 그리고 2015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학생부종합전형은 학교생활 내에서만 평가됩니다. 그렇다고 외부 활동이 필요 없다는 소리는 아니예요. 외부 활동에서 무언가를 배우고 느꼈다면 이를 반드시 학교생활 안으로 끌어드릴(84) 줄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본책은 고등학교를 진학하는 중3학년부터 학생이 직접 읽어볼 수 있게 학생의 관점에서 쓰인 책이예요(5). 실현 가능한 활동 위주로 제시되어 있기 때문에 나만의 계획을 잡아 실천하기에 좋을 듯 싶습니다. 또한 "극복하려는 노력은 충분히 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메시지와 "3년 동안의 '과정'을 평가하기 때문에 한 번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나서 뒤집을 여지가 있는 경주이기도 한 셈이다"라며 응원 가득하답니다. ^_^
- 수업 시간에 선생님에게 질문하고,
선생님을 대신해 아이들에게 자신이 아는 것을 가르쳐주고,
교과서에서 나오지 않는 것까지 조사해 발표하는,
'나대는' 학생이
입시에서 더 성공할 것이다. - 31.
재밌는 표현이예요~ ^_^ 그만큼 '잘 나대기'와 '나댐의 기록'이 중요하다는 소리죠. '학생 위주의 능동적 학습'이 앞으로 자연스럽게 확대될 것이라며, 학생 수 감소 대비 남는 교실 수 증가를 이유(30)로 긍정적으로 보는 관점이 신선했습니다.
이처럼 학생부종합전형은 숫자 지표를 바탕으로 점수를 엄격히 계산해 평가하던 예전의 평가 방식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단순한 점수가 아닌 이유를 듣고, 과정이 어떠한지를 평가합니다(21). 어떤 노력을 하고 어떤 고민을 했는지 그 과정을 보며 그 속에서 아이의 성격과 자질을 찾으려고 하지요(53).
1학년 때는 여러 가지 활동들을 하면서 학생이 하고 싶은 것, 잘할 수 있는 것을 '탐색'하는 시기(67)이기 때문에 무엇인가 하지 않으면 좀이 쑤시는, 활동을 멈추고 싶지 않는 관성을 몸에 들일(46) 필요가 있어요. 학교에서 실시하는 대회는 무조건 참여하는 게 도움이 되는데 수상 개수보다는 '많은 대회 참여'가 더 중요하기 때문(61)이라고 해요.
2학년 때는 '탐색'을 마무리함과 동시에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구체화'하는 시기(67)로 심화, 발전한 태도가 드러날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의 관심 분야와 관련된 과목에, 활동에, 독서에 더 신경 쓰는 편이 자연스러운 전략이 되겠지요. 심지어 봉사활동까지 진로와의 연계성이 들어나는 게 좋습니다(76).
3학년 때에는 흐름상 새로운 활동 기획 보다는 기존 활동에 이어서 보충 차원의 활동을 하는 편이 좋다는 사실은 당연하게 느껴질 거예요. 기존 활동의 진정성을 높여주고, 활동이나 전공에 대한 관심이 고3까지 꾸준히 이어졌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보충 차원의 활동(99)이기 때문입니다.
학생부종합전형에 적힌 내용 중에서 주목받는 문구는 전공에 "이대로 포기하기 아쉬워 3학년 때"처럼 전공에 관한 관심과 탐구 정신을 꾸준히 이어갔다는 듯한 표현이예요. 노력, 고민, 능동적 참여, 적극적 자세, 창의력, 협력, 리더쉽, 소통능력, 발전가능성이 보이는 문구들이 여기 저기 들어있어야 종합적인 정성 평가가 좋게 나오겠죠.
본책의 학년별 가이드를 제대로 활용해 보기 위해서 자기소개서를 쓰는 경험을 미리 해보기를 권고하고 있어요. 미리 자기소개서를 쓰는 경험을 하면 자신의 학생부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다(105)고 봅니다. 고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에 써보라고 하는데 늦은 게 아닐까 싶은... 미리 써볼 수 있다면 좀더 일찍 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_^
초등학교에도 '창체'시간이 있어요. '창의적 체험활동'의 약자더군요. 비교과 역량을 보여주는 활동이라고 합니다. 리더쉽, 창의성, 소통능력 등을 말이죠. 주제 발표, 동아리지 발간, 토론 활동, 축제 부스 운영 등 동아리 활동 '과정'과 그 과정에서 무엇을 '느꼈는지'를 평가합니다(130). 어떤 역할행동을 했는지, 해당 역할을 수행하다가 학생이 어떤 좌절을 겪었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성취를 이루었는지, 팀원 간에 어떤 갈등이 있어 어떻게 조율했는지를 개인 단위에서 학생부에 적혀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평가자가 학생의 역량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예요(131).
- 학생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내보이는 서술이 어렵다면, 어떤 활동을 하면서 문제가 발생하거나 과제가 주어졌을 때
학생이 그것을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서술하고
그에 대한 평가를 포함하면 된다. - 134.
듣고 싶은 과목이 있는데 석차 3등급 이상 자신이 없다면 방과후 학교프로그램을 활용(154)해 보면 어떨까 싶어요.. 공대를 희망하고자 했다면, 물리Ⅱ 과목을 방과후나 자율동아리 등을 통해 보충하는 게 좋겠죠.
그리고 내가 한 활동과 그 활동을 통해 느낀 것이 있다면 그 내용을 선생님께 전달(158)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배운 개념과 연관 짓고, 보고서 쓰고, 발표하는 성과를 남기는 것(209)은 필수죠. 배운 개념뿐만 아니라 진로와도 연관짓는 것(215)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인문-사회 계열, 교육사범 계열 진로에 관심이 있는 학생은 어떤 활동을 하면 좋을지를 표로 제시되어 있네요(169). 자연, 공학, 의학 계열 진로에 관심이 있는 학생은 어떤 활동을 하면 좋을지도 표로 제시되어 있습니다(237).
그 중에서 '컴퓨터 공학' 학과를 전공으로 삼는다면, 교과와 비교과 연계 활동이 어떠하면 좋을지 팁을 얻어볼 수 있어요. 교과 과목보다는 비교과 활동을 통해 프로그래밍 등 전공과 직접 연관 있는 활동을 경험해본 학생이 선발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오타가 있다!
153쪽 밑에서 아홉번째 줄, "..심화 과목인 만큼 난도는 높은데.."에서 '난도'를 '난이도'로 수정해주세요.
본 포스팅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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