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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자! 즐기자! 배우자!/어린이 일일 창작·체험 공간

[방학에 뭐하긴~체험하지^^] 음악과 화가의 만남 콘서트 그리고 창작시간 <그림 읽어주는 베토벤: 마티스, 쇠라, 마네, 고흐> 1m클래식아트홀

by 예똘맘 2017. 2. 27.





<그림 읽어주는 베토벤>

- 마티스, 쇠라, 마네, 고흐 -





'방학에 뭐하긴~놀러가지^^' 2탄,
'방학에 뭐하긴~체험하지^^'!!
'방학에 뭐하긴~공연보지^^'도 있다~ ㅎㅎ


병설유치원에 이어 공립단설유치원의 기나긴 방학 기간
(겨울방학,봄방학)
공연 외에 다양한 체험을 하러 다녔다..



이번 방학에는 일일체험도 시리즈로 나온 경우가 많아 이용하기 좋았다.

그 중 <그림읽어주는 베토벤>이 그러하다.

blog.daum.net/lovelycutekids/2859




       

화요일(12/27)은 <마티스>, 금요일(12/30)은 <쇠라>, 토요일(1/21)은 <마네>,

그리고 목요일(1/19)은 <고흐>를 체험했다.



'고흐'와 관련된 다양한 볼거리는 많아도

'마티스', '쇠라', '마네'는 드물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깊었다! ^^




이번 체험프로그램 중에 목요일에 <김홍도>편도 있듯이,

사실 <그림 읽어주는 베토벤>은 '김홍도'를 시작으로 알게 된 프로그램이다.

blog.daum.net/lovelycutekids/1286

음악과 악기, 그리고 화가와 명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독특한 콘서트 형식이 마음에 들었었다.

콘서트 후 아이들은 창작 시간을 가졌고,

그 시간 동안 엄마들은 세미나로 보다 깊이 있게 화가와 명화를 이해할 수 있어 참 좋았다!

그 짤막한 시간, 시간들이 참 알차고

<그림 읽어주는 베토벤>을 듣고 난 후에는 아는 게 많아져서 참 뿌듯하다~ ^^


그런 좋은 프로그램을 방학동안 연이어서 들을 수 있으니, 안 참석하고는 못 배길터..

다~ 들으러 갔다. ㅋ;




▲ <그림 읽어주는 베토벤> '마티스'편: 콜라주 체험 ▲

▲ <그림 읽어주는 베토벤> '쇠라'편: 점묘법 체험 ▲

  

          ▲ <그림 읽어주는 베토벤> '마네'편: 인물화 체험 ▲                ▲ <그림 읽어주는 베토벤> '고흐'편: 판화 체험 ▲




'마티스'하면 색종이를 오려 붙인 작품들이 떠오르기에 '콜라주'기법으로 창작 시간을 가졌고,

'쇠라'하면 '점묘법'이 떠오르기에 면봉으로 물감 점을 찍어 채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네'는 <피리부는 사나이>란 '인물화'와 그 명작동화에 등장하는 아이를 찾는 부분에서 모티브를 따와

인물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흐'는 <탕기영감의 초상>에 등장하는, 일본 '판화'풍을 따라 그린 점에서 모티브를 따와

붓터치가 아닌 스펀지로 직접 찍어서 채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그림 읽어주는 베토벤> 시리즈로 얻은 수확(?)은 바로 '점묘법'이다.


수민양은 차 안에서 이동 중에 앱으로 그림을 그리곤 하는데,

어느날 예쁜 하트를 점묘법으로 칠해서 보여 주었다!

얼마나 기특했던지~ ㅎㅎㅎ


그래서 이동 중에 '점묘법'에 대한 강의(? ^^)를 가졌다.

점묘법으로 빛이 받는 부분과 그늘진 부분을 손쉽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과

TV 등 디지털 화면은 안보이는 점들이 모여 있는 것 등등...



'점묘법'을 잘 이해했는지,

이후 수민양은 두번째로 좀더 풍성한 점묘 그림을 보여주었다~ ^_^ 훌륭해요! 





개인적으로 이번 <그림 읽어주는 베토벤> 시리즈에서 아이의 창작품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건

'고흐'편의 '판화' 그림이다.


그냥~ 판이 멋져서~ ㅋㅋ

진짜 작품 같아 보인다!

^^







그럼, <그림 읽어주는 베토벤>의 독특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 ↓ ↓




<그림 읽어주는 베토벤> '마티스'편은

동화<벌거숭이 임금님> 이야기로 명화들을 감상할 수 있게 도왔다.


너무 재미있어서, 또 듣고 싶네~ ^^


그림과 음악들은 카페에서 일부 확인 가능하다.

cafe.daum.net/1m-classic/NKwA/5



퀴즈~

위 사진 중에 '마티스' 작품이 아닌 것은?

ㅎㅎ 너무 쉽다!!





'마티스 성당'이라 불리는 '로자리오 성당(Rosario Chapel)'이다.

가보고 싶지만 사진으로 대신~





비록 색종이를 활용할지라도, '마티스'의 그 포기하지 않았던 열정은 정말 본받을 점이다..


엄마 시간에는 노년의 마티스 사진도 감상할 수 있었다.







 



<그림 읽어주는 베토벤> '쇠라'편에서는 다양한 색채에 대해 배운다.


보라색이 그렇게 귀한 색인지 몰랐네~

만들기 어렵고 구하기 어려워, 옛날 유럽에서는 왕만 사용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한편, 한국에서는 왕의 옷에 빨강을 사용했다.

노랑 보다는 귀품이 있어 보인다.. ^^


수민양은 '오방색'에 대해 책에서 배운 터라, 이 또한 말하고 싶어서 입이 근질근질~ ㅋㅋ





또한 <그림 읽어주는 베토벤> '쇠라'편을 통해 기업들도 로고에

색으로

회사 이미지를 넣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흰 색깔을 표현할 때에 물감 흰색을 그대로 사용하지 않았고,

검은 색깔을 표현할 적에도 검은색 물감을 그대로 쓰지 않았다는

'쇠라'의 <그랑드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과 함께


그 밖에 다양한 그림들을 살펴보았다.


그림과 음악들은 카페에서 일부 확인 가능하다.

afe.daum.net/1m-classic/NKwA/3



그 후 아이들은 '점묘법'을 활용한 창작 시간을 가지러 공방으로~ ^^



 



엄마 시간에는 보다 더 다양한 색채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빨강 - 이해,

노랑 - 뽐냄,

파랑 - 창의,


이렇게 색 마다 주는 이미지가 다르고,

아이가 좋아하는 색에도 성격이 나온다고~


재밌고, 혹하는 이야기 였다.. ^^







 



<그림 읽어주는 베토벤> '마네'편에서는 명작동화<하멜른의 피리부는 사나이>로 명화들을 감상할 수 있게 도왔다.


그림과 음악들은 카페에서 일부 확인 가능하다.

cafe.daum.net/1m-classic/NKwA/7



원작<하멜른의 쥐잡이, Der Rattenfänger von Hameln>는

많은 쥐들로 골치 아팠던 마을을 구해준 

피리부는 사나이에 대한 이야기다.


피리부는 사나이는 시장으로부터 약속한 현상금을 받지 못하자,

아이들을 피리로 현혹해 자취를 감추게 하였다.





원작에서는 아이들이 돌아오지 못했다고 하는데, 대신 <그림 읽어주는 베토벤>에서는

현상금과 용서를 받은 피리부는 사나이가

아이들을 다시 집으로 돌려보내 주었다고 마무리 지었다.


<팽목항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서평 중이였던 때라 느끼는 바가 남달랐다..

blog.naver.com/yeon3710/220917974930





누군가를 찾아달라고 할 때 쓰는 '몽타주'를 그리러 아이들은 공방으로 들어갔고,

엄마 시간 세미나에서는 특별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 중 기억에 남는 게 '토레스'의 사탕 작품이다.

찾아보니,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의 사탕 연작 중 하나로,

그는 자신의 곁을 떠난 로스의 생전 몸무게와 같은 무게 만큼의 사탕을

전시장 구석에 쌓아놓고 그것을 가져가도 되게 하였다.

자신의 곁을 떠나간 로스에 대한 그리움을 이렇게 사탕을 계속 쌓아놓는 것으로 대신 했다..


우스겟 소리로 어떤 분은 가방 한 가득 사탕을 담아가기도 한다고.. ㅋㅋ;;







시작에 앞서

프랑스 작곡가 '에릭 사티 Erik Satie'의 <Vexations 벡사시옹 (괴롭힘, 성가심)> 피아노 곡은

한마디의 도돌이표(840번 반복)로 되어 있는데,

모두 들으면 대략 8~10시간 된다고 한다.

도돌이표 전에 일부분을

<그림 읽어주는 베토벤> '고흐'편에서 들을 수 있었다.


당시 '에릭 사티'는 이 곡을 공개 발표했는데, 발표회에 온 많은 사람들 중 딱 한 사람만 남았고,

마지막에 그 사람은 이렇게 외쳤다고.. '앵콜!'

^^;;




왜 이 곡을 시작에 앞서 들려주었던걸까? ^^a

'인내심'을, 그림이 딱 한 점 팔렸던 고흐의 인내함을 이야기 해주려고..??

기억이 가물가물하다..ㅎㅎ;;;


'에릭 사티'가 고흐의 그림을 유독 좋아했을지도~

찾다가, "고흐처럼 압생트를 즐겨 마시던 그(에릭 사티)는..."이라는 글도 발견했다! ㅋㅋ



 



<그림 읽어주는 베토벤> '고흐'편에서는 <탕기영감의 초상> 뒤에 그려진 풍경에 초점을 두었다.


고흐하면 <별의 빛나는 밤>의 붓터치가 먼저 떠오르는데, 이번 공연에는

특별하게 고흐가 따라 그리고 싶었던, 하지만 뭔지 몰라 특유의 붓터치만을 남겼던

동양적인 판화 풍에 초점을 두었다.





사실 고흐 뿐만 아니라 후기 인상주의 당시, 많은 화가들이 동양적인 화풍에 관심이 많았다.

이유는 일본에서 건너온, 도자기를 싼 종이 포장지 때문!


종이 포장지에 그려진 일본의 판화 그림에 매료되어

따라 그리고 싶은 유럽 화가들이 많았다고 전해진다.

blog.daum.net/lovelycutekids/1843





하지만 이렇게 목판화에

새겨서 찍어내는 그림이라고는 아무도 몰랐을 듯..

아무래도 배 타고 가야하는, 멀리 있는 일본이기에 직접 물어볼 수도, 볼 수도 없던 탓에 '판화'라고 생각하지 못한 듯 싶다.


동양적인 분위기를 따랐을 뿐~





그 밖에 고흐의 여러 작품을 감상했는데,

그 중에서 '아를의 침실' 연작은 여러 미술관을 건너가 볼 수 밖에 없다고 한다..


그림과 음악들은 카페에서 일부 확인 가능하다.

cafe.daum.net/1m-classic/NKwA/4

( 참고로 최근, 고갱과 고흐를 비교하는 공연도 하고 있다. http://cafe.daum.net/1m-classic/NKwA/14 )





나무를 파서 찍는 체험을 해 볼 수는 없었다..

아쉽지만 스펀지에 물감을 묻혀 찍어 보는 시간으로~


이 또한 특별한 기법,

새로 배워 간다! ^^






엄마 시간에 큐레이터 분이 질문을 했다, "왜 그렇게 '고흐'편에만 유독 많은 사람들이 몰릴까요? ㅎㅎ;;"

약간은 싫은 투가 느껴지는, 지겨운 투가 느껴지는, 간절한 그 목소리...ㅋ;;


그러게 왜 '고흐'가 갑자기 많은 인기를 얻었을까?


문득 드는 생각은 '고흐'편으로 나온 각종 교구재가 많다는 점이다.

심지어 영화에 뮤지컬까지~

영화 <반 고흐: 위대한 유산> blog.daum.net/lovelycutekids/2184


그래서 아이들은 많이 들을 수 밖에 없었고, 많이 체험해 볼 수 밖에 없었고, 아는 게 많을 수 밖에 없었지 않았을까? ^^a

아는 힘에 인기가 좋을 수 밖에 없고, 인기가 좋다보니 순환되어 계속 '고흐'편 교구재와 체험만 나온다;;


내 에피소드로는 어느날 '아티맘' 체험단이 되어 교구재를 받았는데,

'고흐'편이였다. 나도 그때는 이렇게 외칠 수 밖에 없었다, "또야!!"


그래서 큐레이터 마음을 아예 모르는 바는 아니다~ ㅎㅎ


<빈센트 반 고흐의 작업실에 놀러갔어요!> blog.daum.net/lovelycutekids/1747

<반 고흐 인사이드전> blog.daum.net/lovelycutekids/1843

<태양의 화가 반고흐: 빛, 색체, 그리고 영혼> blog.daum.net/lovelycutekids/2754

<눈높이 아티맘 3-1: 평면조형, '별이 빛나는 밤'> blog.daum.net/lovelycutekids/3011



그러면서 왜 또 '고흐'를 넣어, 이번 새로운 <그림 읽어주는 베토벤: The Concert>로 '고갱 vs 고흐'편을 만들었는가?? 의문스럽네..ㅎㅎ;;



결국은 인기가 조금 없더라도 다른 화가 편들도 교구재로 많이 나오는 게 답이다!!


<강렬함이 빛나는 인상파 명화컬러링북> blog.daum.net/lovelycutekids/1272

<8가지 다중지능을 길러주는 예술융합교육, 스마트에이트 Smart 8> blog.daum.net/lovelycutekids/2792








아이와 함께

클래식 음악도 듣고,

악기 연주도 살펴보고,

유명한 화가의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고,

직접 화풍을 체험할 수 있어,

참으로 유익한 시간이다!!


이런 공연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수민양은 나이 한 살 더 먹었다고, 집 안에 잠자코 있지 못하는 탓에
이번 겨울 방학은 집 안에서 따뜻하게 엉덩이 붙일 참이 결코 없었다! ㅋㅋ;


세계축제와 예술놀이와 함께

올 방학은 체험의 날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