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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자! 즐기자! 배우자!/어린이 공연

뮤지컬 <마당을 나온 암탉>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쑥쑥-문화지원]

by 예똘맘 2016. 12. 3.





<마당을 나온 암탉>




잎싹의 마지막 장면은 언제나 슬픔에 눈물 젖게 한다.

요즘 부쩍 '슬픔'에 공감하는 수민양도 슬픈 표정이 역력하다.


아이도 감동을 받게 하는 뮤지컬 <마당을 나온 암탉>은

서로 다른, 하지만 모두 새끼를 사랑하는 '엄마'들의 다양한 모습을 아이가 느낄 수 있게 해주면서

누가 과연 옳고 그른가는 결코 없음을

상황마다 모두 그럴 수 밖에 없는 처지였음을 느끼게 해준다.


영화(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41651 )와는 또다른 매력이 가득한 뮤지컬이였다.






인형의 탈을 전혀 쓰지 않았음에도 어느 동물 역을 보여주고 있는지

그 역동적인 몸짓과 고갯짓으로 알 수 있었다.


특히 닭장에 들어간 닭들을 표현할 때의 그 고갯짓은 정말 닭인 줄 착각에 빠지게 하는데, 

타악기의 두드림과 함께 묘하게 빠져든다~







무대가 참 특별했다.

나무로 만든 듯한 이곳 저곳 위를 올라가고, 내려오면서 역동감 있는 극으로 꾸몄다.

한정된 공간이지만 훨씬 풍성한 느낌이 들게 해준다.


그리고 무대 양쪽 끝까지 배우가 서서 연기를 펼칠 때는

어디를 봐야 하는지, 무대 양 끝을 보랴 중간을 보랴 ㅎㅎ 보는 재미가 쏠쏠하기도 했다~



근데..궁금증은 다람쥐 쳇바퀴 같은 동그란 것을 자주 위, 아래로 돌리던데 왜 그런건지...? 궁금~

배경과 아무 연관이 없어보이던데... 아직도 미스테리다.. ^^;







아이와 함께 온가족이 즐기기 좋은 공연이다.


물론 아이가 7세후반이면 더 좋을 거 같다.

영화로도 그랬지만 이전 나이라면 조금 어려워할 뿐아니라 무서워할 수도 있다.. ^^a



수민양이 어릴 적에 영화 애니메이션으로 봤을 때는 힘들어 하는데

이번 뮤지컬은 나이가 든 만큼 아주 즐기면서 보는데,

그 감동이란~♥

뜻하지 않게 아이키우는 재미를 또다시 느끼게 된 공연이였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이후로( http://blog.daum.net/lovelycutekids/2702 ) 두번째.



2016.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