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의사가 되고 싶은 아이에게
의사가 직접
'의사'란 어떤 직업이며, 되기까지의 과정은 어떠한지를 들려주는
여러 편의 에세이들을 엮은 책이다.
<Hello! MY JOB : 의사>와는 다른 매력을 가진 책으로
( http://blog.daum.net/lovelycutekids/2402 )
두 책을 병행해서 읽으면 좋을 것 같다.
꿈결잡JOB시리즈 <의사>에서는 좀 더 현장에 가까운 소리를 들어볼 수 있다.
총 3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첫번째는 의대생이 들려주는 이야기다.
아무래도 입시와 관련된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두번째는 의사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다.
'의사'라고 호칭하지만, 비슷한 듯 다른 다양한 의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세번째는 전문가가 들려주는 이야기다.
앞서 들었던 이야기들을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느낌이다.
'대학생 선배가 들려주는 의사 이야기'에서는
의대생이 되기까지 어떠한 학업 준비를 했는지를 들을 수 있다.
따분한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자기소개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느끼게 해준다.
예시도 직접 들어 보여주고 있으니 읽어보고 참고하기 좋다.
'현직 의사가 들려주는 의사 이야기'에서는 다양한 의사들을 만나볼 수 있다.
산부인과 전문의, 안과의사, 흉부외과의사, 성형외과의사, 소아청소년과의사, 법의학자.
의사가 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의사가 되는 길은 한가지만 있는지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는 점도 알게 되었다.
학생 시절은 어떠했고, 개원 후 어떤 어려움이 있었고, ... 등
평소에 궁금했던 것들을 콕콕 집어 설명해주니 참 좋다.
의사로써 의사에게 하고픈 말, 충고도 아낌없이 전한다.
- 기본적으로 의사에게는 '측은지심'의 덕목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환자나 보호자에게 설명할 때 답답하다는 듯이 말하거나 가르치려고 들거나 모르는 용어를 써 가면서 권위적으로 말하는 의사들을 보면 이해할 수 없다. 의사들도 다른 분야에 가면 똑같은 입장일 텐데 말이다. 내 경우만 해도 차가 고장 나서 자동차 정비소에 가면, 조금이라도 더 쉽게 설명해 주는 정비사에게 차를 맡긴다. ... '메멘토 모리'라는 말이 있다. ...(중략)... 겸손하라는 의미다. 나도 언젠가는 환자 입장에서 수술이나 치료를 받게 될 것이다. 그때를 상상하면 '지금 나에게 온 환자들에게 최대한 쉽게 설명하고 친절하게 손을 잡아 주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 95.
의사는 떼돈 버는 사람으로 오해하기 쉽다.
의사도 한 경영인이다. 병원을 운영한다는 게 쉽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다름아닌 성형외과의사가 들려주니, 그동안의 편견을 날려버린 듯 싶다.
- ...예전 선배 의사들은 '의사는 그저 성실하기만 하면 돈을 번다'라는 단순한 논리로 일했다. 요즈음에는 경영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의사라고 해도 신용불량자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 몇 명 되지 않지만 간호사나 간호조무사를 고용해서 함께 일해야 한다. 이러한 인사 관리도 결코 만만하거나 쉬운 일이 아니다. 상당수의 국민이 의사라는 직업을 마냥 좋게만 보지 않는다. ... 의사 사회 내에서도 성형외과의사는 부러움과 질투의 대상이 되곤 한다. 일반인들도 성형외과의사가 의사 중 가장 돈을 잘 벌고 화려한 생활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성형외과의사는 다른 과의 전문의보다 훨씬 더 힘든 진료를 해야 한다. ... 건강하고 멀쩡한 사람을 진료하여 수술을 약속하는 순간, ..우리는 그들을 수술하기 이전보다 훨씬 더 외모가 개선되어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 줘야만 한다.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일반적인 질환으로 수술하는 환자들도 합병증이나 불만족으로 의료 과실을 주장하는 경우가 많다. ...(중략)... 따라서 성형외과의사를 하기 위해서는 정신과의사나 성직자 이상으로 마음이 넓어야 한다. 환자들의 불평에도 인내와 여유를 가지고 다독거리며 기다릴 수 있도록 용기를 줄 필요도 있다. ...(중략)...내가 성형외과의사로 지낸 지도 20년 가까이 되어 간다. 때로는 사람의 얼굴에 칼을 들이대는 것이 두렵게만 느껴진다. 나는 '성형외과의사로서 어떠한 결과를 환자들에게 줄 수 있을까' 또는 '나를 찾아온 환자들과 함께 어떤 목표를 추구할 것인가'라는 고뇌에 빠졌다. 오랜 고민 끝에 성형외과 전문의로서 내가 내린 결론은 '나를 찾아온 환자에게 자존감을 되찾아 준다'였다. - 106~110.
어린 시절 의사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닌가 보다 싶었다.
막상 다음 글을 읽으니 그렇지는 않은가보다. '공부'만 잘하면 된다. 용기를 주고자 쓴 글인 듯 싶다~
한편, 입시 위주로 공부만 잘 한다고 의사로서의 자세를 갖춘 건 아니라며
인성의 중요성에 대해서
학부모를 향해 꼬집는 말을 남긴 듯도 싶다. ^^;
- 대학 시절, 단순 암기를 못해서 방학에도 학교에 남아 나머지 공부를 했다. 그래도 내가 의과대학을 행복하게 다닐 수 있었던 힘은 공부 자체를 즐겼다는 것이다. 의과대학은 공부를 좋아한다면 적성이 안 맞아도 다 해결책이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라!
사실 외과의사인 내 남편도 의대가 전혀 적성에 맞지 않았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의사를 꿈꾼 남편은 문과에 맞는 적성에도 불구하고 이과를 선택했다. 하지만 남편 역시 공부를 즐기기 때문에 적성과 상관없이 행복한 의사 생활을 하고 있다.
누구나 공부만 잘하면 의사가 될 수는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자비와 긍휼'을 베푸는 선한 마음이 없다면 행복한 의사가 되기는 어렵다. 어쩌면 괴로워하면서 피곤하고 지친 의사로 살아갈지도 모른다. ... 자비와 긍휼은 의학도로서 반드시 가져야 할 중요한 마음 자세다. 의사는 성격과 기질이 다양한 환자를 만나 그들의 불편함에 대해 끊임없이 들어야 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마음의 에너지가 다 사라지고 만다. 그렇기에 자비와 긍휼의 마음을 늘 품고 있어야 한다. - 125.
여자 아이라면 남자 아이와 다른 고민 거리가 추가된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말이다. ^^;
어디에 살든 느낄테지만 대한민국에서는 더 절실히 느낄 거다.
바로 한 아이의 엄마이자 의사.
의사도 엄마였구나 싶으면서, 엄마는 어쩔 수 없는 고민이 있네 하는 동지애까지 느껴진다. ^^:
- 결혼하기 전에는 전문직 여성이어서 불편한 점이 없었다. 결혼하고 나서야 그 불편함을 알게 되었다. 만약 내가 다른 과를 선택했더라면 의사가 된 것을 후회했을지도 모른다. 그나마 소아청소년과의사라서 참 다행이다. 아이를 낳고 키우다 보면 직업인으로서 느끼는 아픔이 있다. 자식을 잘 돌봐 주고 집안 살림을 해 줄 친지나 도우미를 찾지 못하면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던 일을 다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정말 한두번이 아니었다. 아이를 잘 돌봐 줄 베이비시터를 찾지 못하면 어쩌지 못하는 절망감이 찾아온다.
불행히도 나에게는 내 아이를 돌봐 줄 가까운 친지가 없었다. 오직 도우미에게 의지해야 했는데, 그마저 복이 없었다. 첫째아이는 돌 전에 베이비시터가 네 번이나 바뀌었다. 정서가 불안하고 예민했던 첫째는 툭 하면 울고 편식도 심했다. 나는 밤마다 꾸준히 읽은 육아 서적에서 해답을 찾았다. 독서의 힘은 대단했다. 책에서 알게 된 다양한 지식을 육아에 활용할 수 있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진료에도 적용할 수 있었다. 일거양득이 아닌가! 독서가 나에게 생활의 양식을 제공할 뿐 아니라 가정의 행복과 평안까지 마련해 준 셈이다. 밤마다 열심히 자녀 양육서를 읽고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내 자녀에게 실험적인 육아를 하다 보니, 그것이 어느새 책 한 권으로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 일하는 엄마들은 돈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자녀 양육의 한계점을 실감한다. 이 한계점을 나는 소아청소년과의사라는 이점을 활용하여 극복하려고 노력했다.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만큼은 알차게 보내기 위해 공부하는 엄마가 되었다. 현재 나는 소아청소년과의사가 된 것을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 나의 딸도 소아청소년과의사가 꿈이라고 한다. 사랑하는 딸이 엄마의 직업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장래 희망으로 삼으니 정말 뿌듯하다. - 133~135.
현직 의사가 들려주는 이야기 외, 좀 더 세부적인 정보들은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여 풀어내었다.
'직업 전문가가 들려주는 의사 이야기'에서는
앞서 들은 이야기들을 정리하는 기분이 든다.
마치, <Hello! MY JOB : 의사>의 만화 속 내용을 글로 풀어 쓴 느낌이다.
( http://blog.daum.net/lovelycutekids/2402 )
또한 '의사와 관련된 읽을 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도서, 영화, 다큐멘터리, 드라마, 가 볼 만한 곳.
드라마로는 최근 종영한 2016년 '닥터스'가 떠오른다. 재밌게 봤다. ㅎㅎ
마지막으로 '직업인 인터뷰'가 실려 있다.
혈액 검사하고 판독하는 일도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라 불리는 의사의 영역임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첫장부터 끝장까지 알차게 읽어볼 수 있다.
의사가 되고 싶다면 꼭 읽어보자!
본 포스팅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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