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교과서 속 추리과학 'CSI 과학 형사대'와 '괴도 뤼팽 걸작' [헤세맘-서평]

<교과서 속 추리과학>

- CSI 과학 형사대 04. 와따시호의 금괴 외 3편 -

- 괴도 뤼팽 걸작 26. 수정 마개의 비밀 -

재미난 과학추리소설 같으면서

생활 속 과학으로 

그 이야기 속에 담긴 과학지식을 덤으로 얻어가는

흥미진진한 책이다.

<교과서 속 추리과학> 전집에는 6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CSI, 명탐정 홈스, 괴도 뤼팽, 미스테리, SF, ...

그 중에서 'CSI 과학 형사대'와 '괴도 뤼팽 걸작'이다.

<CIS 과학형사대 4. 와타시호의 금괴 외 3편>에서는

총 4가지 사건을 읽으면서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과학적으로 풀어본다.

'사건 1. 와따시호의 금괴'에서는

나카무라 내놓은 금괴가 도금된 가짜임을 '질량'과 '부피'로 밝혀낸다!

"모든 물질은 고유의 질량을 가지고 있어요. 금속도 마찬가지지요.

...

그래서 같은 부피라도 질량을 재면 금과 구리, 철의 순서대로 무겁게 나오죠.

반대로 질량이 같다면 금, 구리, 철의 순서대로 부피가 작겠죠.

그런데 금괴는 부피는 같은데 질량이 달랐어요.

그건 나카무라가 우리 정부에게 줄 금괴는 금이 아니거나 불순물이 섞인 금이라는 뜻이죠."

'사건 2. 머리카락에 숨겨진 비밀'은 섬뜩했다.

보통 건축자재나 가구류를 친환경으로 쓰고,

옷이나 수건 등도 올가닉으로 쓰고,

먹는 재료도 유기농을 사용하고,

공기는 정화하고

기타 등등 살균해도

막상 '물'은 미처 생각을 못하는 게 사실이다.

서울 수돗물 '아리수'가 깨끗하다고 해서 그냥 사용하고 있는게 사실.

그래도 다행이도 먹는 물과 요리하는 물은 정수기나 이온수기를 사용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씻는 물은 정수되지 않고 그냥 사용한다는 사실!!

납이 포함된 물!!

그로인해 죽을 수도 있다는 게 너무 섬뜩했다...

"납 중독의 가장 흔한 원인 가운데 하나가 납 성분이 들어간 물을 마신 경우였다.

로마가 멸망한 것도 납 중독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로마 시대 상수도관이 납으로 만들어져 그 관을 타고 온 물을 마신 로마 사람들 대부분이 납에 중독되었다는 것이었다.

얼마 전에 미국의 한 작은 도시에서도 집단적으로 납 중독이 발생했는데,

이 역시 상수도관을 땜질할 때 쓰인 납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었다."

이제는 목욕물도 정화기를 거쳐서 사용해야 할 지경이다.. ^^;

'사건 3. 사라져 버린 살인자'에서는 DNA 채취를 담배꽁초에서도 할 수 있다는게 신기했다.

"화장실에서 주워 왔어요! 이 담배꽁초 필터에서 DNA를 채취한 다음,

한영덕 형의 DNA와 비교해 보는 거예요! 형제 관계가 아닌 것으로 판명되면, 적어도 오늘 우리가 본 한영덕은 한영덕이 아닌 거잖아요!"

'사건 4. 물고기의 떼죽음'은 부모와 자식 간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는다.

<교과서 속 추리과학>에서는 이야기 후에「사건 해결의 실마리」란 공간을 통해 다양한 과학지식을 제공한다.

'사건 4'에서는 '삼투현상'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놓고 있다.

그 중 '세포와 삼투 현상'과 관련된 글이 인상 깊었는데,

세포와 피가 서로 일정한 농도를 유지해야 생명에 지장이 없을 수 있다는 거다.

그런데 의문스러운 점 하나..

세포의 삼투현상을 정상으로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괴도 뤼팽 걸작 26. 수정 마개의 비밀>은 '귀도 뤼팽 걸작' 중 6번째 이야기이다.

'비밀 명단'을 찾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수정 마개에 들어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반전에 반전이 숨어있다!

이야기 중간 중간에 과학 지식을 담은 페이지들이 들어있다.

아쉽게도 이야기 속 추리를 해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그저 이야기 속 소재와 연결지은 융합 지식일 뿐~

그래도 그저 추리소설을 읽고 넘어가는 것보다는 유익하다.

<교과서 속 추리과학>의 6가지 테마 중 2가지를 읽어 보았는데,

나머지 4가지 테마도 읽어 보고 싶을 정도로 재밌다!

^^

과학 지식을 얻기에는 'CSI 과학 형사대'가 더 좋은 듯 싶다.

물론 나머지 4가지 테마를 읽어보지 않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