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짜고 때로는 쓴 역사 속 소금 이야기>
스콜라의 이야기 역사왕 시리즈 여섯번째 <때로는 짜고 때로는 쓴 역사 속 소금 이야기>이다.
초등 저학년을 위한 역사책인 역사왕 이야기 시리즈는 고조선, 삼국, 통일 신라, 고려, 조선, 근현대까지 만나볼 수 있다고 한다.
그 중에서 삼국 시대와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때로는 짜고 때로는 쓴 역사 속 소금 이야기>의 이야기들은 옛이야기를 읽는 것처럼 재미있다~*
"소금은 음식에만 있는 게 아니야.
우리 역사에도 소금이 잔뜩 묻어 있단다.
고구려 임금님의 손에도 묻어 있고,
신라 장군의 입에도 묻어 있고,
정약용의 이마에도 묻어 있지.
심지어 세종 임금님의 턱에도 묻어 있다니까."
정말로 그 소금 이야기가 궁금해지게 한다~ ^^
소금과 관련된 삼국 시대의 역사 이야기를 다룬 [소금 장수였던 임금님], [소금 때문에 죽은 신라의 장군] 이야기와 조선시대의 [세종 임금님의 고민], [소금 때문에 한숨 쉰 선비] 이야기가 담겨 있다.
첫번째 이야기 [소금 장수였던 임금님]은 봉상왕의 조카 을불의 이야기이다. 을불이 자기를 죽이려는 봉상왕을 피해 도망가 소금 장수가 되었다가 후에 미천왕이 되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이다.
그 당시 소금장수가 얼마나 천대를 받았는지 알 수 있다. 무척 귀한 소금이고 필요에 의해 소금을 사기는 하지만 그걸 파는 사람을 은근히 멸시했던 당시 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
두번째 이야기 [소금 때문에 죽은 신라의 장군]은 입이 가벼운 석우로 장군에 대한 이야기이다.
"조금만 기다리시오. 일본에 쳐들어가서 일본 왕을 사로잡을 테니. 그래서 일본 왕은 염노로 삼고, 왕비는 밥 짓는 하녀로 만들 것이오. 알겠소?"
농담으로 한 말이 전쟁을 일으키게 된 꼴인데, 농담 수준치고는 지나치기는 하다..^^;
'염노'는 '소금 만드는 노예'를 말하는데, 엄청나게 고된 일이기에 주로 전쟁 포로들이 그런 고된 일을 도맡았다고 한다. 그러니 전쟁을 일으키겠다는 소리로 오해해서 들을 만도 하다.
말 한마디에 얼마나 신중함을 기해야 하는지 깨닫게 해준다.
세번째 이야기 [세종 임금님의 고민]은 전쟁을 이기게 해준 소금 만드는 사람들을 위하는 세종대왕님의 마음씨에 대한 이야기이다.
"어찌 절반만 바치도록 하자고 하느냐.
금년 것은 다 면제해도 좋을 것이다."
ㅋ ㅑ~ 멋지시다! 각 고을의 소금 만드는 사람들이 대마도 정벌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소금을 굽지 못하여 나라에 받칠 소금이 없으니 절반으로 줄여줄 것을 요청했는데, 세종대왕님은 내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당연히 신하들이 반대하고 난리가 났겠지. 하지만 세종대왕은 뜻을 굽히지 않고 대신 대마도에 직접 다녀온 이들의 소금만은 면제하도록 하였다고 한다.
신하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백성을 위하는 세종대왕님의 마음 씀씀이를 알 수 있다.
마지막 네번째 이야기 [소금 때문에 한숨 쉰 선비]는 정약용이 주장한 소금 창고 관리법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스운 것은 정약용에게 한 수 배우려고 찾아온 그 관리라는 양반은 정약용에게 훌륭한 이야기를 듣고서도 실천을 하지 않은 모양이다.
아니면 시행했으나 자기 이익 챙기기에만 바쁜 관리들 때문에 어짜피 나빠질 결과가 조금 늦춰진 것일까?
기록에 남아 있지 않아 모른다고 하니, 후속 이야기가 더 궁금한 이야기였다.
각 단원마다 이야기 끝에는 [이야기 속 역사 읽기]코너가 마련되어 있고, 좀 더 생각할 거리와 함께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네가지 이야기를 끝으로 [역사 퀴즈]를 통해 얼마나 이해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아직도 역사 공부가 더 하고 싶다면]을 통해 스스로 소금과 관련된 정보를 찾아 볼 수도 있다.
프로젝트 활동으로 좋을 듯 싶다.
"소금 장수에 대한 이야기는 굉장히 많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찾아 그 내용을 적어 보자."
"소금에 관한 속담을 찾아보고 뜻을 적어보자."
"마트나 시장에 가서 소금의 종류와 가격을 조사해 보자."
"염전을 직접 방문해 보자."
마지막으로 [역사 용어 풀이]를 통해 어휘력을 키워보자.
역사책에 나오는 어려운 용어를 잘 설명해 놓고 있다~*
<때로는 짜고 때로는 쓴 역사 속 소금 이야기>외에 이야기 역사왕에는 다양한 시리즈들이 있다.
왕비 이야기, 낙타 이야기, 말 이야기에 귀신 이야기, 게다가 똥오줌 이야기까지.. ㅎㅎ 정말 특이한 제목이 많다~
개성 만점인 재미있는 이야기 덕에 절로 역사를 알게 될 것만 같다! ^^b
나머지 책들의 이야기도 궁금해진다.
[마더스이벤트를 통해 추천(소개)하면서 해당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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