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冊아이가 읽은 책(13세이상추천)冊/미래직업

★★★서평★★★ 의사를 꿈꾸는 10대가 알아야 할 미래 직업의 이동 - 한스미디어 [우아페-서평]

by 예똘맘 2018. 3. 30.





<의사를 꿈꾸는 10대가 알아야 할 미래 직업의 이동>



- 인공지능 의사가 암을 찾고,


휴머노이드 로봇 간호사가 환자를 돌보는


미래 병원 이야기!


ICT와 인공지능이 바꾸는 의료 직종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





2030년, 미래 의료는 어떠할까요? 하버드 의과대학은 2019년부터 커리큘럼을 전면 개편하는데, 강의는 사전에 인터넷을 통해서 미리 학습하고 수업 시간에는 다양한 토론과 문제 해결이 이루어지는 형태로 전환한다고 합니다. 더이상 암기 중심의 의료 전문가 양성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겠죠. 미래에는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사물 인터넷과 정보를 모아둘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여기에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빅데이터 기술의 결합으로 유전자 정보를 활용하여 미리 예방이 가능하게 하는 다양한 직업이 나타날 것(101)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의사가 세부적인 온갖 지식과 정보들을 모두 암기하고 있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죠. 따라서 암기 중심의 의료 전문가 양성은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보다 인간이 갖고 있는 강점에 집중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지요.


또다른 하나, 120세 시대에는 예방 의학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의료진의 역할이 지금과는 다르게 변해갈 것(35)이라고 합니다. '임상 의학' 중심이던 지금의 모습에서 벗어나, 질병의 원인을 분석한다는 점에서 좀 더 적극적인 의료 활동이라고 할 수 있는 '기초 의학'이나 발병을 사전 차단하는 데 도움을 주는 '예방 의학'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71). 미래의 의사는 고령화에 따라 인간의 삶 전체에 대한 헬스 케어를 제공하는 일을 맡게 될 것입니다(77).





질병의 발견Sensing과 치료Curing를 두 가지 축으로 삼고, 의료 활동을 수행할 주체를 인간과 기계로 설정하여 의료 작업군 변화를 살펴보면 [그림3]과 같습니다(22). 인간이 질병의 발견과 판단, 진료를 도맡는 영역은 1번으로 지금까지 의료 작업군이 대부분 여기에 속하지요. 가까운 미래는 2번, 질병의 발견과 판단은 기계가 하고 진료는 인간이 맡는 영역이겠죠.

앞으로 점점 3번, 진료를 기계가 진행하는 영역이 커질지도 모르겠다고 합니다. 공장자동화에 나올법한 무식한 팔로봇이 우리를 치료한다기 보다는 SF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캡슐에 들어가면 자동 진단 내려지고 자가치료를 촉진하는 물질 내지 음파가 나와서 치료되는 형태일 거라고 생각해요~ ㅎㅎ




"치료와 처방의 많은 부분을 로봇과 인공지능이 대체하면 환자와의 교감을 통한 감성 케어가 미래 의료진이 맡을 중요한 역할이 될 것입니다."라고 37쪽에 감성 케어를 대처 방안으로 뽑혔는데, 사실 이 또한 장담할 수 없지요~ 교감이 가능한 인공지능이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을테니까요! ^^; 인간의 감정은 인간만이 더 잘 알 수 있다는 생각은 시대 착오적인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정, 감성이라는 게 도대체 뭘까요? 어쩌면 이는 인간만의 착각에 기반한 것일수도 있어요. 



인공지능 간호사 몰리Molly는 인공지능 음성 인식 기능을 통해 환자와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간호를 해준다고 합니다. 퇴원 후 집에서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을 뿐인데, 놀랍게도 많은 환자들은 몰리에게 친근감을 느꼈다(95)고 합니다. 




그러면 어떤 점을 부각시킨 의료진이 생겨나야 할까요?


미래의 의료는 질병 치료 중심에서 예방을 통한 건강 수명 확보라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게 될 것이라 합니다. 질병을 예측prediction하고, 사전에 예방prevention하며, 개인 맞춤형personalization으로 건강을 관리하고, 개인이 자신의 건강 활동을 위해 스스로 참여participation하는 모습을 '미래 의료의 4P'라고 부릅니다(172).



4차 산업혁명으로 데이터의 초연결성과 초인공지능으로 수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게 되었고 앞으로 더욱 발전하겠죠. 따라서 개인 데이터가 수없이 쌓이면서 한 개인에 대한 질병을 미리 예측 못할 수가 없겠죠. 예측해서 알게 된 이상 예방을 하지 않을 수 없을테고, 개인 맞춤형 시스템을 갖추지 못할 이유가 없죠. 예측과 예방의 개인 맞춤형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는데 스스로 자신의 건강 활동을 위해 참여하지 않는 것은 바보죠. 

예전에는 '미래 의료의 4P'가 막연한 추측이 있었지만, 요즘은 한창 부각되기 시작한 빅데이터가 목표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만 있다면 조만간 올 미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이렇게 잘 갖추어진 시스템에서 의사는 더는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 생각은 책에 나온대로 접어 두어야 합니다. 오히려 의사는 평생 공부가 더욱 필요합니다. 사실 같은 논리라면, 이 평생 공부는 의사 뿐만 아니라 다른 직종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인공지능이 제시하는 해법을 평가하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의사가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141). 



2016년 3월 23일 발표된지 16시간 만에 중단된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인공지능 채팅봇 '테이Tay' 사례(139)를 보듯이 인공지능은 사실상 아기와 같아서, 어떤 부모와 환경 속에서 자랐느냐에 따라 아이의 미래가 달라지듯이 인공지능도 원하는 목표에서 멀어지고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내 아이의 인성을 바르게 키운다는 부모의 마음이나 데이터 과학자로서 의료진의 마음은 다르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사를 꿈꾸는 10대가 알아야 할 미래 직업의 이동>책에서는 데이터를 활용하는 측면에서 감성 케어를 위해 "훌륭한 의사가 되려면 심리학에도 일가견이 있어야 한다"(177)고 언급했지만 데이터 수집 차원에서도 올바른 소양을 갖춘 의사가 필요할 것입니다. 한마디로 공부만 잘 해가지고 될 의사가 아니라는 소리예요! 


인공지능 채팅봇 '테이Tay'의 안타까운 사례에 리즈무어의 장편소설 <보이지 않는 세계 The Unseen World - 소소의 책>이 떠오르네요.. ( <보이지 않는 세계> 책 리뷰: http://blog.daum.net/lovelycutekids/3589 )



또 한가지, 이렇게 잘 갖추어진 시스템은 앞서 말했듯이 학습용으로 투입되는 데이터의 양과 질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수준이 그 시점에 현존하는 의료의 종합적 수준을 뛰어 넘을 수 없을 것(142)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의학 발전을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죠. 인공지능을 다양한 의료 데이터로 살찌우기 위해 의사는 더 깊고 넓고 꾸준히 공부하고 연구하는 자가 되야한다는 차원에서 143쪽에 언급된 "게을리해서는 안 됩니다"에 동감합니다! ㅎㅎ


평생공부 차원에서, 우리는 기술 퇴행되지 말자며, 아이작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속에 등장하는 안타까웠던 환경들이 떠오르네요..




- 인간이 갖고 있는 강점에 더욱 집중하면서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생각하는 능력과 균형 감각을 유지하면서 판단하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온갖 지식과 정보들을 모두 암기하고 있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중략)...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질문하는 능력입니다. 문제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면, 해답을 구할 곳은 많습니다. 바르게 질문하는 능력, 다양한 상황에 대한 통찰력, 새로운 해법을 발견하는 창의력은 분야를 넘나드는 독서를 통해 길러질 수 있습니다. 융합적 인재야말로 미래 의사의 자격입니다. - 178~180.



180쪽, '바르게 질문하는 능력'하니까 스티븐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A.I>가 떠오르지 않으세요? ^_^ 감정을 가진 소년로봇 데이비드가 진짜 인간이 되면 엄마가 사랑해 줄 것이라며 동화 피노키오에 등장하는 파란 요정을 찾기 위해 검색대 앞에 섭니다. 질문을 바르게 해야한다며 남창 로봇 주드로가 말하고, 아인슈타인 빅데이터도 말하죠. ㅎㅎ


여기까지 '어떤 점을 부각시킨 의료진이 생겨나야 할까요?'의 답은 나온 것 같습니다. 세 가지나 나왔네요~!




<의사를 꿈꾸는 10대가 알아야 할 미래 작업의 이동>책은 앞부분에 공간과 시간의 제약에 얽매이지 않게 될 것(40)이라며 인명구조용드론(42)이 언급되는 등 다소 오래된 옛 자료가 들어있어 아쉬움이 남는 책이기도 했지만 바둑을 예(55)로 들어 '동반자'라는 관점에서 의료 인공지능 기술을 바라보는 점(61)은 마음에 든 부분이였습니다.


<의사를 꿈꾸는 10대가 알아야 할 미래 작업의 이동>책은 의사가 희망인 아이에게 좋을 책이지만 한편으로 컴퓨터 과학자가 희망인 아이에게도 더 없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CT나 병리 조직 슬라이드를 판독하는 '이미지 인식 분야'(61), 인공 신체를 제작하는 '3D 프린팅'(109), 등.. 


<의사를 꿈꾸는 10대가 알아야 할 미래 작업의 이동>책 100~134쪽에 다양한 분야 미래 의료진의 예시가 등장합니다. 쿡닥터(102), 제네틱스 다이어트 전문가(103), 인공 신체 제작사(107), 대안 약물 탐색사(117), 동물 표정(121)과 3D 프리팅(122)을 적극 활용하는 수의사까지!!

인공지능이나 로봇 등 첨단 ICT로 직업이 사라진다기 보다는 이런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며 사람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는 것으로 역할이 달라지네요~

미래 의료진은 의학적 지식 뿐만 아니라 물리학, 수학, 공학 등 여러 분야의 지식을 융합하는 것이 필요(74)해 보였습니다. 특히 ICT에 대한 이해가 필수 역량이 될 것(188)에 저 또한 자신 합니다! 필요에 따라 생물학, 조직학, 세포학 등 신체 전반에 대한 지식을 폭넓게 아우르고 있어야(111)하겠더군요. 강제 암기와 반복적 수술 등이 없어진다고 좋아할 게 아니라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가장 먼저 학습하고 실전에 참여하는 문제 해결형 인재가 필요하겠어요!



- 20세기에 반드시 필요한 역량을 영어로 꼽았다면, 21세기에는 ICT에 대한 이해가 필수 역량이 될 것이라 자신합니다. ...(후략)... - 188.



마지막으로 의대를 졸업해야만 의료업에 종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의대 진학만이 의사가 되는 유일한 길은 아니라는 뜻을 <의사를 꿈꾸는 10대가 알아야 할 미래 작업의 이동>책 197쪽에 언급되어 있습니다. 처음부터 의대에 진학하지 않고 다른 학문을 전공한 뒤 이후 의학전문대학원에서 공부하며 의학도로서 전문성을 갖추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지금처럼 병원 의사에만 국한되어 생각하지 말자는 말이겠죠! 제 리뷰를 읽어보더라도 그 이유는 알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_^ 



- ...(서략)... 이분의 삶을 돌아보면 의료 분야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 의대에 진학하여 의사가 되는 길만은 아닌 것을 알 수 있겠죠? - 198.





<의사를 꿈꾸는 10대가 알아야 할 미래 작업의 이동>책을 읽으면서, 이책은 비록 의사에 대해서 풀어냈지만 의사 뿐만 아니라 앞으로 다른 직종도 마찬가지로, 어떠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공부하며 새로운 진로를 개척해야 할지 생각하는 시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본 포스팅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