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가 알아야 할 미래 직업의 이동>
- ICT와 인공지능이 만드는 10년 후 직업 이야기 -
과거에도 그랬지만 미래에도 상황에 따라 어떠한 직업은 사라지고, 어떠한 직업은 새로 생겨날 것이다. 당연한 소리다. 그런데 말이다. 그 사라진다는 직업이 보잘 것 없는 게 아니라 보통의 부모가 아이의 직업으로 꼽는 1등 직업군이라면 하루 아침에 날벼락 맞는 기분일 것이다.
의사, 변호사, 판사, ...
아이와 함께 자주 예술 관람과 창의적인 교육체험에 참여하는 이유 중 하나도 이런 기분에 대비하기 위함이 없지 않다. 로봇과 인공지능이 하기에는 아직 넘사벽인 것들이 과연 무엇일까?
'나의 미래를 찾아서'. 과연 그 미래란 어떤 미래일까?
<미래 직업의 이동>은 3장부터 읽어야 제 맛!! 그 다음이 4장, 그리고 마지막으로 1장과 2장이다.
- ... 2020년까지 200만 개의 직종이 생겨나지만 반대로 710만 개의 직종은 사라질 거라고 합니다. ... 4년만에 510만 개의 직종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 108.
- 20세기에는 영어 조기 교육이 필요한 세계화 시대를 살았다면, 21세기에는 데이터 조기교육을 통해서 데이터와 관련된 ..다양한 융합 분야의 새로운 직업이 기존의 자리를 대체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데이터를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도움을 주는 다양한 관련 교육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야 합니다. - 122.
빅데이터 연구실에 있었던 2013년까지만 해도 빅데이터가 이렇게 확산화될 거라고는 예상치 못했었다. 2년이 지난 사이에, 그리고 인공지능 '알파고'가 오래전부터 바둑은 알고리즘이 이기기 힘들거라는 생각을 산산조각 내고 인간을 이긴 사건 이후로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런데, 과연 그 '데이터를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도움을 주는 교육 프로그램'이란 어떤 형태를 말하는 걸까?
미래의 직업은 바뀐다고 하지만 실상은 사용하는 도구가 바뀐다고 하는 편이 낫다.
- ... 이를 실행하는 방법은 달라질 것 같습니다. 미래의 의료진은 아무래도 지금까지의 방식과 달리 로봇, 인공지능 등 최첨단 ICT를 활용해 인간의 생명을 구하는 지식에 보다 많은 시간을 들이고 준비해야 합니다. 마치 19세기 초 마부가 손님을 목적지까지 모시기 위해 말을 다루며 마차를 몰다가, 자동차가 등장하자 운전법을 배우게 된 것과 유사해 보입니다. '업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 대신 '업의 방식'은 달라져, 그에 적응하기 위한 인간의 노력이 끊임없이 필요해졌다고 설명할 수 있지요. - 128.
미래에 '자신만의 창의적 콘텐츠'(136)는 필수다. 누구는 그러기 때문에 글쓰기를 잘해야 한다고 말한다. 본책은 거기에 플러스 알파로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식'(136)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다고 전한다.
남과 다른 나만의 것, 내가 했지만 기존 것과 또 다른 것. 이 말은 즉슨 무언가 '같은', '반복'을 피해야 한다는 의미로도 다가온다. 왜 그럴까?
- ... 사라질 가능성이 있는 직업은 사무직인 화이트칼라와 노동직인 블루칼라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같은 환경에서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예측 가능한 육체노동일 경우 발생한다'라는 연구 결과를 공유했습니다. ... - 146.
그 '예측가능한 일', '같은 환경에서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그 노동 같은 일거리들은 인공지능이 가장 잘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내 예측은 어느 정도 맞았다. 세부적인 것은 고민이지만..
- ... 인공지능과 기계로 인해 대체될 확률이 가장 낮은 직업 10개 중 대다수가 화가 및 조각가, 사진작가, 작가 등 예술 분야 직종이었습니다. - 153.
불가능이란 없다며 이를 깨고자 하는 연구자들(나도 그 무리였다^^;)이 있는 한 아마 이 또한 인공지능이 아주 못하지는 않을 거다.
그러므로 여기서 주목할 점은 그 직업이 아니라 능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어떤 능력을 키워야 할까?
- 그렇다면 우선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영역에 대해 생각해 볼까요? ..2020년에 인간에게 요구되는 능력 중 1위는 '복잡한 문제를 푸는 능력'이라고 합니다. 2위부터 5위는 비판적 사고력, 창의력, 사람 관리 능력, 협업 능력 등이 자리했고요. 이 능력들을 살펴보면, 인간의 강점은 분석, 창의, 공감, 감정 능력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 201.
'복잡한 문제를 푸는 능력'이란... 예를 들면 이런 거다.
- 전혀 새로운 문화 공간이므로 기획부터 마케팅에 이르는 직업 전반에 걸친 변화 ... 무대를 360도 각도에서 시청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그에 적합한 환경을 연출하는 능력을 겸비해야 합니다. 이는 기존의 무대연출과는 180도 다른 역량을 요구합니다. ... - 160.
'미래를 위한 준비'는 '10년 후, 달라질 미래'를 떠올리며 '나를 마주'하는 것이다.
위에서 보았듯이 '업의 본질'보다는 '업의 방식'이 바뀐다. 그러니까 우리가 주의 깊게 보아야 할 점은 단순히 일자리가 아니다!
- ... 일자리보다 주의 깊게 살펴야 할 것은 노동의 성격 변화라고도 지적했죠. ..배우는 기술skill이 미래에도 경제적 가치가 있게끔 교육과정을 개선하거나,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교육과정에 학생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발을 디뎌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 188.
본책에서는 '학교 외의 공간'으로 code.org을 통한 코딩 교육(188)을 예로 들어주었다. 그리고 '생각하면서 독서하기'(202)를 들었다. 두 가지 다른 듯 싶지만 공통점이 있다. 바로 '나'와 마주치는 것이다.
- ... 반드시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나라면 어떤 결론을 내릴까 고민해 보는 과정에서도 길러집니다. - 203.
- 다가올 미래 사회에 가장 필요한 핵심 조건에 '자율적 행동 역량'이 포함되었다고 합니다. 자신의 생애를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관리하며 책임이나 권익에 대해 올바르게 깨닫고 있어야 미래 사회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27.
그리고 또 한가지 공통점은 다음과 같다.
- 변화의 물결이 거셀수록 그에 대처하는 방법은 보다 구체적이고 단계적이어야 하며 실행에 기반을 두고 있어야 합니다. - 27.
그러면 여기서 앞서 궁금했던 것의 답이 조금은 보이는 듯 하다.. '데이터를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도움을 주는 교육 프로그램'이란?
- 앞으로는 데이터를 어떤 방식으로 모으고 그 데이터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우리 각자가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수 있게 되었죠. 즉, 같은 데이터라도 어떻게 이해하고 활용하는가에 대한 '나만의 분석 상자'를 갖는 시대를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 206.
- 지식이 정말로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대한 트렌드를 이해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필수임을 잘 알고 - 207.
- '21세기 지구인'으로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세상의 흐름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무를 피해 갈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 207.
- 꿈을 이루기 위해서 끊임없이 공부를 하고, 자기만의 안목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노력해야만 '나만의 멋진 미래'가 펼쳐집니다. ... - 208
여기서 '나만의'이란 무엇을 뜻하는가?
- 똑같은 이름의 직업을 좇아가지 말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머릿속에 그려 보세요. - 103.
- 내가 어떤 일을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효과적인 포트폴리오 전략을 짜는 것이 더욱 중요해집니다. - 18.
그 '나'에 대한 '좀 더 진진한 접근법'은 88쪽에 '나만의 무기를 만드는 과정' 표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물론 여기서의 '무기'는 게임상 무기지만 이를 '역량'으로 바꿔 읽어도 무관할 듯 싶다. ^^
- 나만의 무기를 만드는 과정.
나에 대해 정확히 알기: 어떤 일을 하며 살고 싶은가? 어떻게 사는 삶이 행복한가? 다양한 관계 속에서 나는 어떤 사람이고 싶은가?
내가 제일 잘하는 것 생각해 보기: 무엇을 할 때 만족감이 높고 깊이 몰두하는가? - 88.
<ICT와 인공지능이 만드는 10년 후 직업 이야기, 10대가 알아야 할 미래 직업의 이동>은 초등고학년이 읽어야 할 책이라 명하고 있지만 부모가 먼저 읽고 아이를 대할 때, 육아에 참고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아이와 함께 부모도 읽어야 할 책이다.
본 포스팅은 해당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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