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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자! 즐기자! 배우자!/어린이 공연

◈ 후 기 ◈ 아이들도 뭐든지 아주 잘할 수 있어~그치?오예! 연극<고추장떡볶이> 서초흰물결아트센터 화이트홀 [컬쳐블룸-체험단]

by 예똘맘 2016. 11. 21.





<고추장 떡볶이>




뮤지컬이 아닌 순수하게 연극만으로 꾸며진 어린이 공연은 처음이다.

1부와 2부 사이에 10분 휴식 시간이 주어지는 공연도 처음~


하지만 아이는 정말 집중해서

공연에 푹~ 빠져 보았다.



그러고보니!!

공연 중에 군침도는 냄새가 나는 공연도 처음! 4D 공연이라 명하리라~~ ㅋ



<고추장떡볶이>를 보면

엄마는 '아이도 해볼 수 있다'는 반성을,

아이는 '뭐든지 잘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을 수 있다!


사실...덤으로 약간의 부작용도 있다, 땡깡부릴 줄 모르는 아이는 땡깡이 급작스럽게 늘 수 있다;; -_-

비룡과 백호가 엄마에게 하는 짓(?)을 보고 배울 소지가... ㅎㅎ;






대학로가 아닌 가까운 극장은 압구정윤당아트홀 다음으로 처음이다.

가까운 곳에 어린이공연장이 또 있다니 반가울 따름~





공연 세트가 참 특별했다!


무대며 배우며 KFC를 연상케하는 KHC 가게,

저 가게가 통으로 움직이는데 트랜스포머가 따로 없다~ ㅎㅎ


열어 접히면 부엌 냉장고로 변신~ ^^





♬♩♪

자리가 참 좋았다~


사운드를 바로 옆에서 들을 수 있었으니!

귀가 참 즐거웠다는~ ^^



신나고 때로는 감미로운 기타 연주를 직접 들을 수 있어 좋다.


요즘에는 특수음을 내는 악기들을 사용하는 공연이 많다,

<고추장떡볶이>에서도 보고 들을 수 있었다~


여기서 좀 더 특별한 점은

공연 중간에 나지막하게 들려오는 배경음이었다.

CD를 틀어도 되었을텐데, 직접 전자피아노로 연주한 소리여서 더 좋았다는 점~!!!

원한 던 바는 아니겠지만 건반 누르는 소리는 덤.. ^^a

♪♩♬







1부가 지나고 2부를 시작할 쯤에

아이와 함께 노래 한 곡을 배운다~


이 신나는 노래를 직접 들려줄 수 없어 아쉽다.

배우느라 정신팔려 영상을 찍는 걸 놓쳤다는... ^^a



"아이들도 뭐든지 아주 잘할 수 있어~ 그치? 오예!"



아주 신나는 노래다~ ♬






우리 아이들은 모두 똘똘하니까, 뭐든지 아주 잘 할 수 있다!


'아직은 어리니까'로 보지 말고,

아이가 스스로 뭐든지 해 볼 수 있게 부모는 옆에서 그저 지켜볼 필요가 있다.



<고추장떡볶이>에 나오는 비룡과 백호의 어머니처럼,

요즘 세상에 극히 드문 엄마 캐릭터지만

모든지 "내가 해줄께"로, '보호'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이 스스로 해보는 것을 막아서야 쓰겠나;;



아이들이 부엌에 들어와서 간단한 요리도 해볼 수 있게 허락해주고,

요리할 때는 칼도 써볼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아이들이 집안일과 청소도 도울 수 있게 가르쳐야 한다.

아이가 설거지도 하고 싶어하면 과감히 허락도 해야한다. 좀 엉망이 되겠지만..^^:;;


길도 혼자서 건너 볼 수 있게 용기를 주어야 한다.

초등학생 저학년을 넘어선 비룡까지 아기 취급을 하는 건 같은 부모로써도 이해 불가...



하필이면 배우들이 모두 '남자아이'들이여서 더 비호감이였다.. ㅋ;
우리집 남편과 시댁 같아서??  ㅎㅎ;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요즘은 남자들도 부엌 출입이 필수인 시대다!!!
그만큼 드라마 보듯 공연에 나도 푹 빠져 보았다는 소리~

하기사 엄마와 할머니도 없이 삼일정도 혼자 있다는 게 남자아이들이니까 가능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여자아이들이였다면 아무리 공연이라도 보는 내내 이해불가였을지도 모를 일..ㅎ; 이것도 편견;;



한편 안쓰러운 점도 있었다.
예전에는 공동육아라고 하여 같은 동네 어르신들과 함께 육아를 했었다는데,
어느새 우리들은 홀로육아를 하고 있었다.

거기에 험악하고 나쁜 사람들, 유괴범들 때문에 더 꽁꽁 아이들을 집안에 감싸 놓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엄마나 할머니, 돌봐주실 분이 잠시 자리를 비우더라도
잠까지는 아니더라도 아이들이 친구네 놀러가서 밥도 얻어 먹고 지낸다면 참 좋을텐데...

엄마 또는 집에 어른이 없으면 '위험한 상황'이라고 아이들에게 경고하며
집에 누군가 있다고 연기하게끔 아이들에게 일러주게 되었으니...

심지어 아주 가까운 분들조차 믿을 수 없게 만들었다.
누구 책임일까?
이것은 부모만의 책임은 아닐 것이다. 엄마가 잘못한 것이라고 손가락질 할 수 없는 문제다.

그저...
안타깝고 안타깝고 안타깝다.






가볍게 보고, 즐기고 오는 연극이 아니였다.


연극 한 편을 보고

반성도 하고 생각도 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았다.


아이와 뭐가 잘못되었고

어떻게 해보면 좋을지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점이 좋다.



팜플렛은 꼭 챙기자~

안에 독후활동처럼 공연후활동을 해볼 게 담겨 있다.



- 나는 어떤 걸 혼자 할 수 있나요? 할 수 있는 것에 체크를 해보고

내가 혼자 할 수 있는 것을 써보세요! -


- '파인애플을 얹은 궁중 떡볶이'처럼 엄마, 아빠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요리를 그림 또는 글로 소개해주세요! -





군침도는 냄새가 나는 4D(?)공연 덕분에 ^^

집에 오는 내내 '떡볶이'가 먹고 싶다고 난리~~


집에서 만난 떡볶이 한 접시 뚝딱!






아이와 함께 온가족이 즐겼으면 좋을 공연이였다.


마마보이, 마마걸로 키우는 우리 남편, 우리 아내가 꼭 봐야한다 싶은 분은 꼭 손잡고 가서 볼 것! ㅋㅋ

엄마, 아빠가 나를 가만 두지 않는다 싶은 아이는 부모 손잡고 꼭 가서 볼 것~~ ㅎㅎ






아..참!! 공연이 2부여서 그런지 할 말도 많네~ ^^

배우들의 활약도 멋졌다.


개인적으로 조연들이 멋지더라~ ^^; 물론 주인공 비룡과 백호도 어린이인 줄 착각하게 한다.


나리 외 할머니 등 1인4역을 한 여자 배우분의 마지막 할머니 분장은 와우~!! 기가 막혔다! 엄지 척^^b

물론 분장술이 멋졌다! 거기에 배우의 할머니 톤과 연기가 더해져 감칠맛난다~


또 다른 분은 비룡백호 엄마였다가 나리 엄마였다가 심지어 담임선생님까지.

특유의 귀여운 듯 까칠한, 딱 학교선생님 같은 목소리 톤도 굿~ ㅎㅎ






​본 포스팅은 해당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