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롬 0~5세 아이놀자>
아동학과와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어린이집과 사회복지 현장에서 일한 경험 덕에 저자는 자연스럽게 몸에 베어 있는 듯 싶다. 바로 아이에게 배려한 듯 자연스러운 육아가 말이다. 올인도 방관도 아닌 중간선 상의 균형을 위해 저자도 '줄타기하듯 육아'를 한다고 고백하고 있지만, 옛 경험을 무시 못한다.
같은 행동이라도 체력적으로 약하고 경제적으로 사줄 수 없어 장난감을 사주지 않고 학원 안 보내고 놀게끔 풀어놓는 것과 무의적으로라도 내면에 육아 철학이 있어서 놀이육아로 키우면서 소비육아를 하지 않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니까~ 아니라고 해도 보통 엄마 같을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책은 풀어놓고 키우고 싶으면서도 방관 아닌 케어를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얻고 싶은 엄마들에게 도움이 될 거다! ^^
"하지만 아이들의 영아기는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까요?"
이 책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구절이다.
저자는 사회활동을 잠시 접고 5년 간 육아맘으로 지냈다고 한다. 둘째가 유아기에 들어서면 다시 공부를 시작할 거라고. 화이팅이다~
"3세까지는 부모가 함께해야 한다!"에서 요즘은 '초등3학년까지는 부모가 함께해야 한다'는 소리도 있지만 말이다.. ㅎㅎ
저자는 아이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실상은 자신을 위해서라고 말한다. 이 부분이 엄마들에게 가장 많은 표를 얻게 된 게 아닐까 싶다. 블로그 인기로 말이다. 왜냐하면 아무리 파워울트라캡숑짱 엄마표 육아맘일지라고 그놈의 '체력' 앞에 장사가 없을 때가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체력이 무쇠 파워이든 저질이든 상관 없이 편하게 할 수 있게 초반부터 많은 위로를 준다.
위 특징을 봐도 '특징 1'이 '엄마 체력 최우선 놀이법'이다. ^^ 정말 이 책은 '어른을 위한 책'이다. '어떤 방법과 지침이 없으면 아이와 시간을 보내기 어렵'다고 느끼는 어른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본 책에는 독서활동을 강조하는 건 아니지만 책도 읽고 활동도 하고 싶은 엄마들에게도 일종의 팁을 준다. 13쪽부터 담긴 '놀이에 참고할 그림책 목록' 표 중 일부가 위 사진 왼편에 보인다. 직접 책을 확인하고 놀이를 참고한 게 아니어서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a
오른쪽부터 아래 사진은 차례이다.
상당한 놀이법이 소개되어 있다.
평범하고 익숙하고 한번쯤 해봤을 법한 놀이법도 있고, 이색적인 놀이법도 있고, 선생님 표가 느껴지는 놀이법도 있다.
소개 후 팁이 있는 놀이법도 있고 아닌 것도 있는데, 암튼 이렇게 모아 놓고 보니 꽤 많네... 읽을 때는 미처 몰랐다, 이렇게 팁이 많았나??
책에 소개된 많고 많은 놀이법 중에서 특이하다고 느낀 놀이법들을 아래에 소개해 본다~ ^^
첫번째로 <멋진롬 0~5세 아이놀자>책의 저자는 '촉감'에 예민한 듯, 오감 중 촉감에 대한 놀이법이 제법 많았다. 손으로 직접 느끼고 체험하는 놀이가 많이 소개되었다..
위 사진 중 첫번째, 풍선 안에 곡물을 넣어서 조물조물 만저보고 던져보고 굴려볼 수 있게 한 '풍선 촉감 놀이'(140)는 꼭 해주면 좋을 거 같다. 아이가 참 좋아할 것 같다. 늦은 감이 있지만 수민양과 해볼 생각이다~ ^^
그 아래 '엄마표 촉감판 만들기' 사진 속 촉감판을 보며, 역시 선생님은 다르다며~ㅎㅎㅎ 대형 촉감판!!
최근 TV 육아프로그램에서 '요구르트'를 발라놓고 기어가니기 전 아가들이 엎드려 입으로 먹는 것을 봤다. 괜찮다 싶었는데, 책에도 비슷한 활동이 소개(186)되어 반가웠다.
사실 먹는 거 가지고 노는 걸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아래 사진들 중에 보이듯이 '음식도 물도 중요하지만 가끔 풀어'줄 필요도 있을 거 같다~
특히 186쪽 팁처럼 돌 전후에는 대부분 입으로 탐색하는 시기여서 '음식 촉감 놀이'가 참 유용한 거 같다.
주물럭 거리기로는 요구르트 외에 186쪽의 익힌 '파스타'와 '소면', 199쪽의 미끄덩 '미역', 249쪽 풀은 '달걀'도 있다.
주어 담기로는 201쪽의 '대추'와 '밤', 216쪽 '파스타', 253쪽 '밀가루'가 소개되었다.
개인적으론 무엇보다 160쪽 '엄마아빠 밥 막을 때 채소 찢기 놀이'가 짱인 듯! 참 기발하다~ 왜 이런 걸 놓쳤을꼬? 아마 음식가지고 장난치면 안된다는 사고방식 때문일터..^^;
하지만 과연 그렇게 아이가 가만히 옆에서 찢고만 있을까 의문스럽지만 말이다.. 아이에 따라 상황이 다를지도 모른다..^^a
음식하니, 책에는 '요리 놀이'도 제법 많이 소개되어 있다.
아이가 어느 정도 크면 절로 요리하고 설겆이, 청소를 엄마 따라 해보고 싶어하는 찰라가 아주 어린 시절에 온다. 그때를 200% 활용하는 편인데, 특히 요리는 한 때 정말 야채는 수민양이 다 잘라 줬을 정도다. ^^
베이킹은 자주 해 봤는데, 이 샐러드 요리(290)는 해 본 적이 없네... 그래서 같이 해 볼려고~~ ㅋ
베이킹에 질렸다면 떡 만들기에 도전해 볼까? 303쪽 '초간단 콩떡 만들기'. 과연 밥솥 밥을 빻았을 뿐인데 떡이 될지... -.-?
그 밖에 261쪽 '바나나사과셰이크 만들기', 361쪽 '과일파르페 만들기'도 같이 해보면 좋을 거 같다. 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게 땡기니까~!
<멋진롬 0~5세 아이놀자>책은 미술 놀이도 제법 소개되어 있다. 멋진 작품, 뭐 그런 거는 아니다~ 저자의 자연스러운 육아의 취지에 걸맞게 간단한 놀이다. 그저 재료가 미술 쪽일 뿐이다. 간단하고 부담이 없다.
228쪽 '수수깡'으로 하는 놀이가 마음에 든다. 레고나 블럭처럼 조형물 만들기로 놀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리면 점토 위에 붙이고, 크면 핀으로 붙여볼 수 있다.
267쪽 '가을 만끽 낙엽 왕관'은 올 가을에 꼭 도전해 볼려고 찜해 두었다. ^^ 318쪽 '초간단 모자 만들기'를 같이 활용해 볼까 한다.
왕관 말고도 269쪽처럼 가면, 콜라주, 날개 등 다양하게 낙엽을 활용할 수 있다. 낙엽 외에 가을 산행 가서 솔방울도 주어 와야 한다. 296쪽 '솔방울' 물감 색칠 놀이도 해보려면~
그리고 '돌멩이'도 주어와서 눈코입을 그려 꾸며도 좋을 거 같다(354). 올 봄에 들린 미술관에서 어느 작가는 돌멩이에 그림을 그렸는데 상당히 멋져 보였다.
320쪽 '창의성 살리는 욕실 놀이'도 꽤 괜찮다. 욕실 벽을 도화지 삼다니! 특별~
363쪽 '발사! 분무기 물감 놀이', 329쪽 '페트병 분수 놀이', 324쪽 '여름 장난감, 얼음 장난감'을 활용해서 욕실 놀이 해보게 하면 좋을 듯 싶다.
더운 여름에 하기 좋은 놀이다. ㅎㅎ 게다가 저자는 욕실 청소까지 덤으로 시킨다고.. ^^;
그밖에 216쪽 '검은 도화지에 흰색 그림 그리기'도 아이가 재밌게 해 볼 수 있을 거 같다. 274쪽 '엄마표 도트물감 만들기'도 해보면서 말이다~
<멋진롬 0~5세 아이놀자>책에는 육체?적 놀이도 제법 소개되어 있다.
251쪽 '무서운 집중력! 인형 잡기 놀이'는 소근육 발달에 참 좋은 활동이다. 집게로 잡는 놀이가 쏠쏠 할 듯~ 정리정돈(252)도 할 겸! ^^
121쪽 '하늘하늘 신나는 리본놀이'는 미술 놀이겸 신체 활동으로 좋은 거 같다!
'리본'(123)과 '보자기'(131) 하나로도 아이와 이렇게 재밌게 놀아줄 수 있었는데...
게다가 나는 왜 청소할 각오로 '물티슈' 놀이(119)를 해줄 생각을 못 했을까? 아껴야 잘 산다고? ㅎㅎㅎ 하기사 아까워서 '쿠킹호일'도 마음껏 못 만지게 한다.. ^^;; (270쪽 반짝반짝 은박지 놀이, 4. 큰 공 축구하기)
'포스트 잇'(365)이라도 과감하게 사용해 보물찾기 해봐야겠다! ㅋ
본 포스팅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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