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와 게임으로 만나는 코딩의 세계>
- 생각하는 코더가 될래요 -
"코딩은 아홉 살이든 아흔 살이든 상관없이
누구나 시작할 수 있어요."
아직은 컴퓨터가 인류의 삶 전체를 송두리째 흔들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사실 12쪽에 든 "코딩 배우기는 현재와 미래를 사는 사람들이 기술을 습득하고, 소양을 기르는 데 반드시 필요하답니다"에 감흥이 마구마구 들지는 않죠. ^_^a
같은 수의 덧셈을 계속 반복하기 귀찮아서 곱셈이 등장한 것처럼 내가 단순한 일을 반복하기 귀찮아서 컴퓨터에게 일을 좀 시키려면 나의 두리뭉실한 전체 생각을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게 한 줄 한 줄, 정확하게 풀어서 전달해야 하는데, 이때 '생각'이라는 것을 하게 돼요.
아마 이러한 이유 때문에 '코딩 = 생각법'이라 책에 소개했나 봅니다.
그래서 사실 그 '생각', 컴퓨터와 소통하기 위한 생각법을 배우기 위해 컴퓨터는 사실 필요 없을 수도 있어요. 컴퓨터는 내가 생각한 알고리즘의 수행 후 원하는 결과가 도출되는지 여부를 그저 확인하기 위해 필요한 도구일 뿐이죠. 왜냐하면 어떤 알고리즘을 처음으로 짤 때는 흰 종이 위에 연필로 쓰는 게 편했거든요~ ^_^ 어느 수준에 도달하면 코드를 짤 때 종이와 연필 없이도 머리 속에 그려지고, 손은 그저 자동 타이핑을 도울 뿐이죠.
- 코딩을 위한 생각법을 배우는 과정에는 컴퓨터도 필요 없고 소프트웨어도 필요 없답니다. 주사위 세트와 카드 한 벌, 또는 연필과 종이처럼 간단한 도구만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어요. - 13.
'언플러그드 교육'이라 불리기도 하는 이 관점을 <놀이와 게임으로 만나는 코딩의 세계>에서 소개하고 있어요.
'언플러그드 교육'이라는 것은 컴퓨터 없이 코딩을 배우는 것인데, 여기에 찬반론이 많죠. 이유인 즉슨, '더 어렵지 않겠느냐'의 반대론인데, 인간은 시각적인 동물이라 바로 바로 무엇인가 보여야 재미를 느끼는데 컴퓨터 없이 그것이 가능하겠느냐는 의견이예요..
다행이도 <놀이와 게임으로 만나는 코딩의 세계>는 눈이 편해지는 바탕색과 글씨체, 적절한 이미지 등 편집이 좋아서인지 읽는 데 지루하지 않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초등학교 고학년 수준의 아이에게 보다 적합한 책이라고 보여 집니다..
최초의 컴퓨터 프로그래머이자 여성인 '에이다 러브레이스'가 등장해서 너무 반가웠어요~ 늘상 단골 인물인 '앨런 튜링'만 나오지 않아서 다행이죠. ㅎㅎ
- 코딩은 조리법을 따라 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답니다. 단계별 순서가 중요하죠. 달걀을 이미 섞은 후에 달걀을 깨뜨릴 수는 없잖아요! - 54.
'조리법'이라고 표현한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_^b
그렇죠, 컴퓨터는 똑똑하지만 똘똘하지는 않기 때문에 컴퓨터에게 작업을 수행하라고 시킬 때에는 하나 하나 매우 구체적이여야 합니다. 복잡한 생각을 정리할 때 좋은 게 '흐름도'죠. 데이터 흐름도의 순서대로 코딩해주고, 컴퓨터는 조리법을 보듯이 코드를 한 줄 한 줄 수행하는 것이예요.
정확하게 작성된 조리법이 초보 요리사 조차도 훌륭한 요리를 만들 수 있게 하는 것처럼 일련의 행위를 순서대로 명확히 정해 놓은 알고리즘에 있는 명령어가 구체적이고 정확도가 높을수록 오류가 덜 발생된다는 점이 일맥상통하네요~ ㅎㅎ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작성되었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조건문을 잘 달아놓아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해요~
<놀이와 게임으로 만나는 코딩의 세계>책은 술술 이야기 풀어내듯 편안하게 읽기에 좋은 책이예요. 그리고 책 한 권으로 코딩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를 만나볼 수 있어요.
'객체 지향'이라는 용어도 만나볼 수 있을 만큼 알차요~ ^_^b
그리고 각종 연산자들도 만나볼 수 있죠.
<놀이와 게임으로 만나는 코딩의 세계>로 생각하는 코더가 되어 보세요~ ^_^
본 포스팅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