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코드>
현재 초등전 어린 아이들의 미래 사회는 어떠할 것이며, 어떤 인재들을 원할까 궁금하다. 아이가 한국이란 나라를 발판삼아 세계로 뻗어가며 자유롭게 왕래하면서 일을 하기를 원한다.
책 겉표지에 적힌 '신인류 글로마드'와 '글로벌 코드'가 마음에 들었다.
기대가 들면 실망도 있는 법인가? 사실 처음에는 상당히 돈 많은 귀족주의 느낌이 강했다. '부가 아닌 태도'라고 저자는 강조했지만 부가 많이 부각될 수 밖에 없는 점이 사실이고 태도는 옛 유럽 귀족주의와 같았다. 쉬운 예를 들자면, 미드 '가십걸'에 등장하는 골빈 금수저 아이들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들어 실망스럽기도 하고 올드한 글로벌 부족이 아닐런지 싶은 생각이 책 중반부까지 계속 남았다.
다행스럽게도 후반부로 갈수록, 특히 끝부분에서 다시금 책 앞부분을, 특히 58쪽을 되짚어 보게 한다.
- 어쩌면 글로벌 부족이 우리와 상관없는 부유한 인간으로만 이루어진 집단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지도 모른다. 그러나 글로벌 부족 구성원들이 공통적으로 지닌 가치는 재산이 아니라 '태도'다. 그리고 이러한 태도를 가진 사람들이 우리의 미래를 만들고 있다. 그들과 같은 태도로 살아가고 있다면 여러분은 이미 글로벌 부족의 구성원인 셈이며, 글로벌 코드를 창조하는 과정에 직접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 37.
글로벌 부족이 모이는 도시국가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청결'이다. 땅이 넓어서도 아니고 자원이 많아서도 아니다. 바로 '청결'이다. 이는 외면과 내면 모두를 의미하는데, 깨끗한 길거리와 공중도덕, 그리고 청렴함이다.
- 싱가포르에 미래를 향해 나아갈 비전을 제시 ... 다양한 정책과 기본적인 원칙 ... 그 중심에 '청결'이 있었다. 청결은 시민적,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시켜주었다. 깨끗해진 국민들은 더욱 당당하게 행동하고, 부지런히 일하고, 자녀들을 강하게 길러 냈다. ... "어디를 가든 쓰레기통이 있습니다. 싱가포로 사람들은 신중합니다. ... 모두가 싱가포르를 깨끗하게 가꾸고, 가장 청결하고 싱그러운 나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 청결함은 국민의 자부심일 뿐 아니라, 국민들이 더욱 건강하게 살아가고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자극하고, 자신과 자녀가 번영하는 미래를 열어가도록 준비시켰다. ... - 95~96.
- 싱가포르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명백하다. 석유를 팔아서 부자가 되지 않아도 된다. 나라가 깨끗하기만 하면 된다. ... 그러나 깨끗해지기 위해서는 원칙이 필요하다.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는 교육이 필요하고, 교육은 곧 가치 평가와 경쟁, 최고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 싱가포르의 상황을 설명한 이유는 이 나라가 바로 성공을 위한 글로벌 모델이기 때문이다. 이제 자국의 어려움 때문에 다른 나라를 비난하는 일은 그만둘 때다. 그보다는 생존의 단계부터 시작해서, 새로운 문화를 구축해야 한다. - 104.
좋은 예이기는 하지만 그 '최고'라는 최고 교육의 부작용으로, 싱가포르에 사교육이 한국과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많다는 점은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다른 매체를 통해 들은 바, 무조건 1등에만 매달린다고 한다. 포로아닌 포로인 싱가'포로' 아이들.
한편 106쪽, 글로벌 부족은 '이동'한다는 점이 눈에 띤다. '곳곳에 집'이 있다는 점이 특히 그러했다. 사실 한국은 삼면이 바다, 위로 길이 막힌 지리적 특성상 힘들다. 하지만 저자처럼 유럽 국가 사람들은 지리적으로 근접한 덕택에 가능할 듯도 싶다. 그 예로, <스칸디맘>책을 읽을 적에( http://blog.daum.net/lovelycutekids/658 ) '스웨덴 남부 해변에 지은 여름 별장' 등 이탈리아, 프랑스, 스웨덴, 뉴욕, 런던 등을 오가면서 일과 여가를 즐기는 삶이 참 부러웠던 기억이 난다.
- ... 이 플래티넘 집시들은 끊임없는 움직임을 여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움직임은 호흡과 마찬가지로 본능이다. 그들은 항상 움직인다. ... 글로벌 부족은 항상 돌아다니며, 곳곳에 집이 있기 때문에 이들에게 '집으로 돌아간다'는 말은 의미가 다르다. 물론 글로벌 부족도 ..여행을 한다. 하지만 이는 다음 허브로 떠나기 전에 잠시 갖는 휴식일 뿐이다. - 106.
- 얼마전, 싱가포르에서 침실이 두 개 딸린 아파트를 1,500만 달러에 산 어느 허버는 부동산업자에게 곧 이사할 거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녀의 대답은 놀라웠다. "전 이미 집이 여섯 채나 있어요. 항상 이사를 다니죠!" 글로벌 유목민에게 맨해튼에 있는 5천만 달러짜리 펜트하우스는 사막의 텐트와도 같다. 좋은 투자이기도 하지만, 이동 중에 묵을 수 있는 임시 거점이기도 하다. 허버는 한곳에 오래 머무르지 않는다. 그들은 물리적으로, 심리적으로 자유롭게 떠난다. 일종의 유목민으로서 그들은 아주 유연하며, 여러 도시국가의 시민이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 '세계시민'이라는 용어는 자신의 정체성을 특정 국가나 문화, 주가 아니라, 도시(시민)와 연결 짓는다는 점에서 원래의 의미를 회복해가고 있다. - 107.
ㅎㅎ 스케일이 크다.. 150억, 500억짜리 집을 몇 채나 가지고 있는 걸까? ^^;
- 허버들은 글로벌 통근자다. 이들은 기업의 본사를 어디에 두고 싶어 할까? 홍콩이나 싱가포르일 것이다. 어디서 자녀를 교육시키고 싶어 할까? 스위스가 유력하다. 어디서 낭만적인 주말을 보내고 싶어 할까? 베니스의 그리티 팰리스가 좋은 후보다. 지역에 대한 목록은 그렇게 끝없이 이어질 것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대목은 그들이 무리를 따라 이동한다는 사실이다. 그들 모두는 부족의 나머지 구성원들과 함께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장소를 향한다. 그들은 어디가 뜨고, 어디가 지는 곳인지 잘 알고 있다. 베를린은 파리보다 더 창조적인 도시이고, 수많은 러시아인들에게 점령당한 생모리츠보다는 그슈타트가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 107.
스위스가 그런 면이 있는 줄 몰랐는데... 관련 정보는 찾아봐야 할 듯~
'청결'이 글로벌 부족 도시국가의 한 특징이라면, 글로벌 부족의 한 특징으로써 그냥 행복도 아닌 '질 높은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참을성'을 기른다고 한다.
- ... 대뇌피질은 세련된 쾌락을 추구한다. 대뇌피질은 파충류 뇌를 제어하며, 앞으로 있을 더 큰 쾌락을 위해 참을성을 기르도록 훈련시킨다. 그리고 글로벌 부족은 이러한 훈련의 고수다. ... - 163.
- 지금 당장의 쾌락을 뒤로 미루고 일시적인 고통을 감내함으로써 나중에 더 큰 쾌락을 누릴 수 있다. - 164.
- 이러한 점에서 쾌락의 글로벌 코드는 '기다림delay'이다. 더욱 숭고한 쾌락을 경험하기 위해서, 기다리고, 열심히 노력하고, 순간적인 고통을 인내하고, 단기적인 만족을 포기하고, 더 높은 보상이라는 목표를 바라보아야 한다. - 164.
197쪽 '변화와 적응'이라는 주제로 '한국에 주목하라'는 관심은 한국 국민 중 한 명으로써 참 뿌듯하게 한다. '오뚝이'라는 글로벌 코드 명을 얻게 되다니 영광이 아닐 수 없다. ^^ 한편, 199쪽 하단에 들은 '회복력'은 그 '놀라운'이란 표현에 물론 긍정적인 표현으로 쓴 것이겠지만 낯부끄럽게도 한다. ㅎㅎ;
- 사실 지금까지 만나본 글로벌 부족 중 많은 사람이 한국 출신이었다. 반면, 일본인은 대단히 드물다. 해외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일본인들은 고국으로 돌아갔을 때 대부분 적응 과정에서 애를 먹는다. 엄격한 일본 문화 때문이다. 해외 이민자는 다시 일본 문화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힘든 시간을 겪으며, 특히 일본 여성의 경우는 거의 적응이 불가능한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우리가 한국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은 분명하다. 다양한 측면에서 한국 문화는 미국적인 특성을 갖추고 있다. 즉, 포기를 모르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실패로부터 배우고, 끝까지 나아가려는 정신이 살아있다. 그들은 열정적으로 배우고, 세계 시장의 소비자를 이해하고, 시장에서 일본을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 200~201.
- ... 그들은 변화에 열려 있었고, 과거의 성공에 집착하지 않았다. 그리고 변화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한국의 적응력은 근본적인 원칙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는 글로벌 코드의 핵심적인 요소로, 과거가 아니라 미래에 집중하는 태도를 말한다. ..다양한 방식으로 새롭게 도전하는 'GPS형 사고방식'을 근간으로 삼고 있다. ... - 201.
그러므로 '절대 좌절하지 않는 정신'과 '끊임없는 도전 정신'이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코드가 아닐까 한다.
- 글로벌 부족은 놀라운 오뚝이다. 이들은 적응력의 원형으로, 대단히 신속한 적응력을 발휘해 가장 좋은 환경으로 이동한다. 이들이 시스템을 바꾸는 방식은 더 나은 시스템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동시에 언제든 스스로를 쉽게 변화시킨다. 글로벌 부족의 주요 일원인 제3의 컬쳐 키드는 카멜레온 키드라 불리기도 한다. 환경에 따라 자신의 색깔을 바꾸는 것이다. 그들의 모토는 "로마에서는 로마법을 따르라"다. 그리고 다문화적인 언어 능력과 경험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엄격한 문화의 정반대에 서 있다. 그들은 어떤 환경에도 잘 적응한다. - 203.
좋은데 여기서 아쉬운 점이 '문화를 바꾸기보다 차라리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편이 빠르다'(204)고 생각한다는 것이였다. 이 점을 지적하고 싶었는데, 213쪽을 보니 리더는 다른 듯 보인다. '리더는 문화를 바꾸었다'(213) 등 이후 글을 읽어보면 리더는 시스템을 바꾸기도 한다. 하지만 억지로 강요하는 방식으로 변화시키지는 않는다(218). 글로벌 시대의 새로운 리더는 '선장이 아닌 조종사처럼'(222) 새로운 리더십이다. 왜냐하면 글로벌 시대에 'GPS형 사고방식'을 가진 자(207)들을 위한 새로운 리더이기 때문이다.
- 이들은 새로운 GPS를 원한다. 또한 모험적인 여행을 비롯해 끊임없이 다양한 여행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짜주는 도구를 원한다. 글로벌 시대를 사는 우리의 머릿속에 있는 GPS는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라는 말 대신, "다음번 새로운 목적지는......"이라고 안내해야 할 것이다. GPS형 사고방식은 더 수준 높은 교육을 위해 유용한 도구가 되어줄 것이다. 우리는 학습을 멈추지 말아야 하며, 항상 움직이고, 배우고, 성장해야 한다. 이러한 접근 방식이 새로운 글로벌 철학으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코드와 조화를 이루는 글로벌 리더가 필요할 것이다. - 206~207.
-그렇다면 새로운 리더십의 모델은 무엇일까? 나는 선진적인 리더의 모델로 항공기 조종사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조종사들은 전문적이고, 노련해야 하며, 변화하는 환경과 상황에 대처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 또한 안전과 보안에 민감해야 하고, 지속적인 교육과 기술 개발에 열성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위기 상황에 체계적이며 헌신적으로 대처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조종사들은 끊임없이 달라지는 정보와 신호를 인식하고 처리하면서, 당면 과제에 완전히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비행 전 점검하는 첫 순간부터 목적지에 도착한 승객에게 상냥한 작별 인사를 건네는 순간까지 안전하고 완벽하게 운항의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 223.
- 항공기는 초현대적인 기술과 컴퓨터 산업의 집합체지만, 조종사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파충류 단계의 근본적인 욕구, 즉 생존이다. - 223.
훈련받은 조종사는 잠재적인 위험에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다. - 225.
승객이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는지의 여부가 새로운 조종사의 역량에 달린 것처럼 ... 리더는..공동의 적에 맞서 싸우고, 맑은 공기와 물, 풍족하고 안전한 먹거리, 보안 , 희망찬 미래에 대한 사람들의 요구를 해결하는 임무에 집중해야 한다. - 226.
본책에서 저자는 감사하게도 '여성은 대체 불가능한 존재'(286)이라며 여성 예찬론을 펼친다. ^^ 그 중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부분은 '여성과 리더십'을 연결지어 보여주었다는 점이었다.
- 미래의 리더십에 대한 글로벌 코드가 '변화'라는 점에서, 앞으로 여성은 이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변화시킬 이상적인 리더로 각광받게 될 것이 분명하다. 여성은 자녀를 먹이고 교육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임을 잘 알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리더에게도 필요한 지혜다. - 227.
- 생물학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오래 살고, 현대 과학 및 의학의 덕택에 여성의 노후는 활동적이고 유동적일 것이며, 결과적으로 여성들은 손자의 교육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글로벌 부족이 가모장적으로 변하는 이유다. 이 모든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인류의 반쪽인 여성이 우리 세대를 새로운 종으로 거듭나게 만들어줄 것이라는 기대를 품는 것이 무리는 아닐 것이다. 나는 글로벌 부족을 이끄는 것이야말로 여성의 숭고한 목적이라고 말하고 싶다. ... - 228.
그러면서 이후 '여성이 지구의 미래'가 되기 위해 '더 질 좋은 교육'을 여성의 최고의 도구로 삼아야 함을 언급했다.
- 선진화된 미래 교육을 위해 해야 할 또 다른 일은 여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 여성 리더십의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허브를 이끌어가는 리더, 글로벌 부족 구성원에게 여성 리더십의 중요성을 설득하는 것이다. - 245.
완벽한 공간에서 살고 싶은 욕망을 늘 느낀다. 그 공간과 비슷한 곳이 본책에서 나오는데, '패스트 포워드 시티'(239)라 명했다.
- 패스트 포워드 시티 ..이는 완전히 분리된 생태계에서 살아가는 거주자가 최첨단 기술을 즉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말한다. ...(후략)... - 239.
암튼, 이 '시간 정류장' 프로젝트가 지금 실시되고 있다면 참여하고 싶다..
지금까지 살펴본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발판은 무엇이 필요할 것 같은가? 저자는 '수준 높은 교육'에서 찾고 있다.
- 수준 높은 교육은 지구의 미래를 위해 대단히 중요하다. 그리고 이것이 지향해야 할 궁극적인 목표는 지금까지 소개했던 글로벌 부족의 코드, 새로운 글로벌 코드, 수준 높은 교육의 코드, 패스트 포워드 시티, 글로벌 여성 프로그램을 하나로 통합하는 일이다. - 246.
저자는 후반부에 '첨단 기술을 손에 쥐고 태어난 아이들'이라는 테마로 '밀레니얼 세대' 아이들의 미래를 걱정했다. '오늘날의 10대는 과거의 10대와는 판이하게 다르다'(249)면서 그들을 이해하려 했다. '기술'(250)이 10대를 '빨리 학습'하게 하며, '모두 젊고, 건강하고, 아름답게 살 수 있기를 바란다'(251)며 '어른이 되기를 거부한다'고. 일명 '피터팬 신드롬'이라며, 근데 사실 나이들어서도 젊어 보이고 싶은 건 10대를 넘어서 누구나 있는 바람일 것이다. ^^
그러면서 저자는 '기술'에 의존하지 말라고 10대들에게 말하고 싶어했다.
- 기술은 '맨신Machine'(인간man과 기계machine의 합성어)과 글로벌 부족 사이에서 분열을 가속화하고 있다. 제3의 컬처 키드들이 열다섯 살에 억만장자가 되는 반면, 전문 기술이 없거나 고등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고 학업을 중단했다. 가상 세상을 살아가는 '맨신'들은 똑같이 먹고, 잠자고, 화장실에 간다. 깨어 있는 시간의 90퍼센트를 가상의 공간에서 보내지만, 그래도 생존을 위해 실제 세상에서 활동해야 한다. 다른 한편으로, 글로벌 부족은 실제 세상을 즐긴다. 그리고 E-세상에서도 즐거움을 얻는다. E-세상을 마음껏 돌아다니지만, 노예로 살지는 않는다. 글로벌 부족 구성원은 내용물을 창조한다. 그들은 각각의 문화에서 최고의 가치를 발견하고, 선택하며, 그 과정에서 글로벌 코드와 문화를 창조한다. 그리고 그 내용물을 '맨신'에게 제공한다. ...(후략)... - 285.
게임하지 말라고 말하는 것보다 한 차원 더 고급진 표현이 아닐 수 없다. ^^
개인적으로 285쪽 하단에 '로봇이 지배하는 세상에 대한 우려를 더하고 있다'는 표현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다.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저자의 '로봇'과 관련된 글로벌 부족의 태도는 298쪽과 302쪽에 보다 자세히 풀어 제시했다.
'인간과 기계 사이의 구분이 사라질 것이라고 선언'하는 요즘, '저항자'가 되어 '로봇이 아닌 인간을 선택'함으로써 저항에 직면한다고 한다.
- 신기술과 기술주의, 구글주의가 창조하고 있는 포스트휴머니스트 세상은 인간과 기계 사이의 구분이 사라질 것이라고 선언한다. 우리에겐 저항자가 필요하다. 글로벌 부족, 제3의 컬처 키드, 기술 독재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이 저항자가 될 것이다. 어째든 정보 처리가 인류의 숭고한 목적이 아님은 분명한 사실이다. - 303.
제4차 산업혁명을 외치는 요즘, 반대되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 ...(서략)... 긍정적인 측면에서 우리는 글로벌 부족과 제3의 컬처 키드들이 유행의 선도자, 저항자, 새로운 철학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들은 희망찬 세상을 창조할 것이다. 그들은 혼돈과 테러가 아닌 안전과 보안, 죽음이 아닌 생명, 가족에 대한 책임, 힘든 노력에 대한 합당한 보상, 그리고 아름다움과 고급문화, 쾌락, 여성의 가치와 같이 단순하면서도 보편적인 덕목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글로벌 부족은 자유와 선택권을 지지할 것이며, 이러한 태도는 여러 종교 및 문화적 믿음과 갈등을 빚을 것이다. ...(후략)... - 305.
한편, 302쪽의 '기계로부터 자유로우면서도 가정을 위한 도구로 기술을 활용할 줄 아는 여성 집단'과 '여성적이고 통합적인 글로벌 부족'이란 표현은 미래의 여성상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이 아닐까 한다.
글로벌 부족이되 안주하지 말고 긍정적인 저항자가 될 것을 촉구하는 듯 싶다. 아...어렵다.
아무튼 먼저 글로벌 부족이 되는 게 우선일 듯~ 어떻게 하면 될까?
- 항상 명심하자. 중요한 것은 계좌의 잔고가 아니라 태도임을 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 부족에 가입할 수 있을까? 배우고, 배우고, 또 배워야 한다. 배움을 멈춰서는 안 된다. 지금 몇 살이든, 어디에 있든, 배워야 한다. 이 말은 구사할 수 있는 언어의 수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 내면의 여성적인 측면, 통합적인 태도, 상호 보완적인 두 가지 측면을 개발해야 한다는 의미다. 더 다양할수록 더 행복하다. - 306.
- 말하고, 말하고, 또 말하자. 언제나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자. ... - 307.
- 글로벌 부족이 되기 위한 자질을 갖추고 ..여러 언어를 구사하고, 다양한 문화 경험을 했으며, 제3의 컬처 키드를 키우고 있다. - 308.
- 글로벌 부족은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움직이고, 움직이고, 또 움직여라. ... 익숙하게 알고 있던 세상을 한 번도 보지 못했던 것처럼 바라보고,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세상을 가장 익숙한 것처럼 바라보라는 말을 실천하자. - 308.
- 글로벌 리더의 자질: 3. 글로벌 리더는 여성을 가사에서 해방시키고 청정한 환경을 창조함으로써 그들이 이끌어야 할 사람들의 꿈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 - 311.
한편, 그 '글로벌 리더의 자질'중 4번 '글로벌 리더는 글로벌 부족의 구성원이 되어야 한다. 가장 이상적으로, 왕실의 일원이 되어야 한다.'에서 59쪽 윗부분을 다시 읽게 되었다.
그래! '왕실'이면서 배움에 열광적이고, 국제적인 무대를 실천하도록 노력해보련다~ ^^
오타가 있다!
56쪽 위에서 세번째 줄, "제이며 출생, 특권, 권력, 가입, 지역 등이 그 조건이 될 수 있이다."에서 '있이다'를 '있다'로 수정해주세요.
303쪽 위에서 여덟번째 줄, "에게 저항자가 필요하다. 글로벌 부족, 제3의 컬처 키드, 기술 독재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이 저항자가 될 것이다."에서 '글로벌 부족, 제3의 컬처 키드, 기술 독재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이 저항자가 될 것이다'를 '기술 독재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 제3의 컬처 키드, 글로벌 부족이 저항자가 될 것이다'로 변경해주세요. 읽다보면 '맞서 싸우는 사람들이'가 뒤에 있어서 헛갈립니다. 기술 독재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인데, 제3의 컬처키드와 글로벌 부족에도 맞서는 사람들로 해석하게 되어 헛갈렸습니다. 번역을 변경해주세요.
본 포스팅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