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冊부모를 위한 책冊/내 아이 성향 찾기!

★★★서평★★★ 그림으로 알아보는 내 아이의 성향 - 청림Life [마더스-서평]

by 예똘맘 2016. 7. 4.







<그림으로 알아보는 내 아이의 성향>

 





'교육'카테고리에 이제 다른 책도 넣어보자.

'미술'



우리는 어쩌면 획일된 미술 교육 속에 자라서

아이에게도 무언의 어떤 획일된 생각을 심어주고 가르치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아이의 성향 대로 교육을 시키면 좋다는 점은

여러 교육서와 육아서를 통해 보았다.

하지만 미술에 있어서도

아이의 성향에 따라 그림을 그리는 풍이 다르다는

다소 생소한 이론이

무척 신선하게 다가왔다!



나도 중학교 때부터 미술상도 많이 받고, 미술시간에도 결과물이 좋아 칭찬을 많이 받아

미술학원에 갔다가

실망감만 잔뜩 안고 다시는 안 갔던 기억이 난다.


그 옛날 미술학원은 정말 지루하고 딱딱하고 재미가 없었다.

들어 앉아 있으면 갑갑했다.

무슨 공장처럼 획일된 모습으로 그림을 그리는 게 너무 싫었다!


아마도 나는 자유분방한 '연출력'성향의 아이였었는지도 모른다~




저자가 에필로그에 어떤 한 아이에 대해 자신의 반성과 함께 이 길로 들어선 이유를 설명했다.

1년 정도 수업 후 예술고에 불합격한 이후로 일반고 가려고 보습학원에 가는 길이었던 그 학생은

미술 좋아했는데 언제 다시 할꺼야 하는 질문에 포기한 듯 대답한다.



"미술을 참 좋아 했잖아~ 그림을 언제 다시 시작할거야?"


"미술을 좋아하긴 하지만, 저는 미술과 맞지 않는 것 같아요."



탕!탕! 그야 말로 '멍든 가슴에♬'다~

^^;

왜 이리도 공감되는지... 그 아이가 공감이 된다!



미술과제만 하면 아이디어가 샘솟아 신이 나고, 결과물에 만족하곤 했는데,

어느 순간 그 그림들이 어디갔는지 조차 모르겠다.


'아.. 그 점묘화와 사포 위에 그린 사과 정물화는 지금도 액자에 넣으면 볼만 할텐데...'






수민양과

색칠놀이 할 적에도,

미술 프로젝트를 할 적에도,

아니면 아이 혼자 그림을 그려서 보여줄 적에 보면

뭔가 나랑은 달라,

색칠도 다 삐져나와~

뭔가 꼼꼼하지 못한 게 못내 아쉬웠는데,


알고 보니 아이의 미술 성향이 부모 자신과는 다를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저 그 아이만의 성향일 뿐이였는데,

그걸 몰라 나는 혼자 끙끙..

^^;


수민양은 아직 커나가는 아이여서 불분명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채색력'성향은 결코 아니다!

ㅎㅎㅎ



다행이도 우리는 약간의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연출력' 성향이다.

상상력이 많다~

^^

나는 거기에 '채색력' 성향이 좀 더 많고,

아이는 '형태력' 성향이 좀 더 뚜렷하다.

대체로 나는 '객관적'이고, 아이는 '주관적'이다.



"미술의 재능 중에 지구력이 가장 큰 재능입니다.

...

일반적으로 채색 기법 중 수채화를 배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수채화는 다른 재료에 비해 화면을 채우는 일이 쉽기 때문입니다.

...

시간 안에 원하는 그림이 표현된다면 그것만으로 결과는 좋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33"



수민양에게는 '수채화'가 어울린다.

^^


참 재미지다~

책을 읽으면서, 그림을 비교해 보면서

지난 날을 회상하기 좋았고,

현재를 분석하기 좋았고,

미래를 준비하기에 좋았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책 이야기를 해보자~



"사과를 그린다고 하면

사과의 특징을 이해하고, 그리는 재료를 이해하고,

그 사과를 그리는 사람의 성격에 따라 그린다면,

지금까지 그려본 그 어떤 사과보다 잘 그릴 수 있겠지요.

...

결국 자신의 생각을 잘 끄집어낼 수 있는 아이가

그림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아름다움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 23"



저자는 기존 '입시미술'의 단점을 꼬집어 자신만의 '성향미술'을 강조한다.



"아이의 성향에 맞춰 그림 지도를 하면 아이는 아주 즐겁게 자기 표현을 합니다.

...

먼저 관심을 가지는 게 중요합니다. - 55"








스케치만 두고 보면, 채색력을 제외하고

형태력과 연출력 간에 개성이 확연히 보인다.







색칠에 있어서 '채색력'을 따라올 자가 없다!

그 중 '객관적 채색력'은 더하다~



예를 들어 유치원이나 교회 유치부에서 아이들을 모여놓고

색칠을 하라고 하면,

그 중 정말 꼼꼼하게 색칠하는 아이가 있다.

절대로 선 밖으로 칠이 삐져나가는 게 전혀 없고,

하얀 도화지가 전혀 보이지 않게 꼼꼼하게 면을 색으로 채우고,

색도 상당히 공감가게 칠한다.

아마도 그 아이는 '객관적 채색력'일 가능성이 높을 거다.


그런 아이 옆에 우리 수민양이 있으면...

ㅎㅎㅎ

과히 볼만 하다~

^^;


이 책을 읽어두면, 아이가 남들과 다른

'개성있게 색칠하는구나',

'참 개성이 강해'

라며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거다.

^^a







대강 이해가 좀 되는가?

아이와 부모 자신의 그림 그리는 성향에 대해 감이 오는가?

^^



뭔가 몰라도 수민양이나 나나 연출력이 좋은 듯 싶다.



"연출력이 뛰어난 아이들은 상상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또한 자기가 하고자 하는 것이 뚜렷하며, 생각하고 있는 것을 말로 표현하는 일에 능숙합니다.

...(중략)...

현재까지도 기술력이 좋은 아이들만 인정받고 연출력은 미술의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아이가 물속에서도 이동할 수 있는 수륙 양용 자전거를 그렸을 때

'미술을 잘한다'라고 하지 않고 '머리가 좋다'라고 표현하지요.

미술 쪽보다는 과학자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진정한 미술의 능력이 창의력인데 조금 안타까워요.

그래서 그런지 고학년으로 갈수록 연출력 성향의 아이를 만나기 어렵답니다. - 114"



그래서 그런가? 소싯적에 '미래'를 그리는 대회서 상은 그렇게도 줄곧 받아왔나보다~

ㅎㅎㅎ




아래는 수민양이 그린 그림~♡







정말 '채색력'은 아니라며..

^^;

마지막 그림도 얼마나 대충 색칠했던가..

"멋지다~ 근데 색이 좀 더 고르고 진하며 더 좋겠는 걸~"

해서 다행히 더 칠한 게 요정도다!

ㅎㅎㅎ


마지막 그림이

'마추피추'에 대해 알아보면서 그린 그림인데,

'연출력'이 돋보인다는 게 바로

엄마는 마추피추 건물 중 한 곳에서 쉬고 있고

자신은 강아지와 산책 중이고

(강아지가 잘 안보이려나? '채색력'이 약하여 선만 보일 거다~ㅋ)

사진 어디에도 없는 하늘색 수영장이 떡 하니 가운데 존재하신다~

ㅎㅎㅎ



가운데 그림은

휴대폰에서 빛이 나오는 그림이다.
'Lights'에 대해, 주변 물건 중에서 그려준 거다~



첫번째 그림은

여자아이 특성 상 자주 그리는 '사람'들 중 하나다.

^^

손가락 봐라~ 딱 봐도 '형태력'은 아니라며..

ㅎㅎㅎ

'주관적 형태력'이 엿보인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아이와 나 자신에 대해 되돌아보며

 아이도, 나 자신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아마도 '미술', 특히 '색칠'에 대해

아이와 싸우?고 화?내는 일이 조금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

(물론 우리는 싸우지 않아 왔다..^^;)





 

마더스이벤트를 통해 추천(소개)하면서 해당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